새벽, 나에게 나를 새기는 시간

엉켜진 생각 실타래 풀기 (2022.12.28. 목)

by 아가다의 작은섬





『산에는 길이 없다. 당신이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your Life’』

(장폴 사르트르)


삼칠일과 100일의 힘

무엇인가 시작하고 그것이 습관이 되려면 삼칠일, 즉 21일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여내기 위해서는 백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뇌에 새로운 길을 내고 그 길에 적응하기까지의 시간인 듯합니다.


우리는 수많은 자극 속에서 삶을 살아갑니다. 삶은 곧 자극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자극을 받은 우리의 뇌는 수많은 생각과 경험을 간직할 것이고 그것에 따라 나에게 나를 새길 것입니다.





나에게 나를 새기는 시간

주말에 잠시 친정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자서 3일 정도 세로토닌 모닝을 쉬었습니다. 어제 아침 5시에 눈을 뜨려니 평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오늘도 새벽에 일어나 일기와 글쓰기를 통해 나에게 나를 새깁니다. 일기와 글을 쓰며 엉켜있던 생각의 실타래를 풀기도 하고, 희망찬 내일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오늘은 ‘걱정’으로 엉켜있던 생각의 실타래를 풀고 ‘희망’으로 대체해 봅니다.






『마음의 3요소, 노르아드레날린, 도파민, 세로토닌의 분비량에 따라 우리의 마음 상태가 결정된다. 뇌 속에는 많은 정보전달물질이 있는데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경험하는 세 가지 물질이 있다. 이 중에 어느 물질이 많이 분비되느냐에 따라 마음의 상태가 결정된다.』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85p 이시형)


저는 친정에 다녀오면 유독 ‘불안’ 높아져, ‘걱정’이 많아지고 신경이 ‘예민’해집니다. 멀리 계신 부모님을 뵈었을 때의 행복은 잠시.. 짧은 만남과 헤어짐의 불편함에 가려집니다. 더 자주 찾아뵙지 못한다는 죄책감은 경제적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모님의 모습, 우리가 떠난 뒤 부모님이 느끼실 상실감과 공허함이 그대로 전달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짧은 시간 동안, 손주들 하나라도 더 먹이고, 더 많이 보여주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애쓰는 부모님을 옆에서 바라볼 때면 감사함과 애달픔이 내 마음에 공존합니다. 물론 그 외에도 끊임없이 저에게 쏟아지는 잔소리에 ‘버럭’ 화가 나기도 하고 ‘역시 3일 이상은 함께 하기는 무리야’라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세로토닌은 워낙 귀한 물질이어서 자체에서 풀려나온 세로토닌을 다음 신경으로 모두 보내지 않고 그 전 신경으로 재흡수하는 부분이 두 군데나 있다. 세로토닌이 넘치지 않는 이유에 여기에 있다.』

(행복도 배워야 합니다. 84p 이시형)


불안함이 밀려오면 미래의 걱정으로 연결됩니다. 새벽 시간, 어제의 불안과 걱정으로 가득 찬 나의 뇌에 새로운 희망과 안전을 기록해 봅니다.



알아차림 : 걱정은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는다.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얻기 위한 생각과 행동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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