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용감한 아네스 (2022.12.30. 금)
‘엄마, 엄마도 어릴 때 친구 관계 때문에 고민한 적 있어?’
‘그럼~ 지금도 고민하는데~’
<아네스의 친구관계 고민상담>
나 :‘아고고 우리 딸, 친구가 차별하는 것 같고 무시하는 것 같은 생각에 마음이 많이 상했구나’
아네스 : ‘응. 나한테만 그러잖아.’
나 : ‘그랬구나. 너한테만 그러는 것 같아서 더 속상했구나.’
아네스 : ‘응. 그래서 내가 이건 내 일이고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네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라고 말했어. 그래도 기분이 나빠’
나 : (아이의 마음은 아는데 말로 표현하기는 굉장히 힘듦) ‘음~ 그래도 기분이 나쁘구나. 친구가 그런 게 행동했을 때 네 마음은 어땠어? 어떤 감정이 들었어?’
아네스 :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 나빠’
나 : ‘음~ 그런데 아네스 무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잖아? 왜 무시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아네스 : (잠시 당황)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나 : ‘그래, 아네스 너에게 질문해 봐. 내가 왜 무시받는다라고 생각했을까 하고’
아네스 : 응
나 : ‘아네스 어제 엄마랑 이야기했던 거 생각해 봤어?’
아네스 : ‘응’
나 : ‘그래?! 혹시 네 마음이 어떤지 엄마한테 이야기해 줄 수 있어?’
아네스 :‘응, 내가 남아서 학습지 고치는 게 나 스스로도 내가 싫었는데 그 마음을 친구한테 그랬던 것 같아’
나 : ‘우와~ 아네스 너 정말 용기 있는 아이다. 그걸 알아차리고 인정했다는 말이야?! 그렇게 인정하는 거 어른도 쉽지 않은데 너 대단하구나. 그래서 아네스는 이제 어떻게 하고 싶어? 네가 원하는 건 어떤 거야?’
아네스 : ‘내가 더 노력해야지. 남아서 공부하지 않도록. 그리고 37문제 중에 9문제 틀린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
『느낌이란 외부나 내부의 자극에 대해 우리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반응이다. 느낌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알려주는 경보기 같은 존재로, 욕구가 충족되었는지 그렇지 못한 지의 상태를 알려주는 메신저 역할을 한다.』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을 위한 비폭력대화 NV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