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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an 25. 2023

오늘은 글이 안 써지네..(1)

싱크대 수전이 고장 나서 그렇지 뭐야.(2023.1.25. 수)


  

오늘은 글이 안 써지네..

어제 싱크대 수전이 고장 나서

그렇지 뭐야..


오늘은 글이 안 써지네..

어제 싱크대 수전이 고장 나기

전까지 엄청난 것들(글감)이

머릿속에 있었거든..


오늘은 글이 안 써지네..

싱크대 밑을 요리조리 살펴보고

그 앞에 앉아 골똘히 생각하고

드디어 부품을 시켰는데..

저걸 내가 할 수 있을까?

그 생각뿐이지 모야..


오늘은 글이 안 써지네..

저놈의 싱크대 수전을

수리하지 전까지는

글이 안 써지려나 봐.


오늘은 글이 안 써지네..

주문한 부품이 오려면

하루를 더 기다려야 하는데

어쩜 좋아.


오늘은 글이 안 써지네..

에라 모르겠다.

책이나 읽어야지

하늘 한번 보고

책 한번 보고

하다 보면

싱크대는 사라지고

잊어진 엄청난

글감이 떠오르겠지.


오~

신이시여~

제발~~

제발!!!

떠올라라.

떠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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