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나와 오늘을 사는 내가 하나이기를

평정심에 대하여. (2023.2.9. 목)

by 아가다의 작은섬




『우리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통일된 인격체가 되어야 한다네. 스스로의 합리성에 근거해 움직이든가 통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움직이든가 해야 하지. 달리 말하면 철학자와 일치하든가 군중과 일치하든가 둘 중 하나여야 한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3.15.13』

(데일리 필로소피 77p)


‘작가님이 요즘 보내시는 새벽시간은 비우는 시간인가요? 채우는 시간인가요?^^’
(글벗 은둔호랑이님 댓글질문)


욕심을 부릴 것인가? 아니면 비울 것인가? 내 마음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목구멍까지 차오르는 욕심 중에 어떤 하나를 욕심내어볼까? 그리고 뭘 놓아볼까? 절대 놓아서도 안 되고 더 욕심부려도 모자란 것. 나 자신과 요셉, 아네스, 테레사를 맘껏 사랑하는 욕심. 이 한 가지는 꼭 욕심내며 살자. 눈을 뜬 순간. 세상과 만나는 그 순간부터 몇 개로 나누어지려는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시간이에요. 하나로 만들어진 마음의 옷을 입는 시간입니다.


웃고, 안아주고, 대화하고, 사랑하자

고요한, 편안한, 평온한, 여유로운, 느긋한, 아늑한, 온화한, 안전한, 든든한, 포근한, 평화로운, 평안한, 정겨운, 정다운, 화사한, 따사로운, 감미로운, 아름다운, 부드러운, 행복한, 감동적인, 감사한, 사랑스러운, 흐뭇한, 뿌듯한, 보람 있는, 만족스러운, 상쾌한, 기쁜, 살맛 나는, 자유로운, 힘찬, 활기찬, 당당한, 신바람 나는, 황홀한, 날아갈 듯한, 속 시원한, 즐거운, 유쾌한, 통쾌한, 재미있는, 싱그러운, 상큼한, 후련한, 홀가분한..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참조>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까? 즐겁고 설레고 약간은 두려운 마음. 마음속 옷장을 열어 이리저리 뒤적이며 긍정마음 옷을 입어요. 그래요. 새벽은 나에게 하나의 마음을 선택하는 시간입니다.


마음도 그러하길

눈을 뜨고 잠들기까지 <몸에 하나의 옷>을 입듯 <마음에도 하나의 옷>을 입길 바라요. 맘껏 세상을 노닐다 보면 여기저기서 때자국이 묻어나지만 옷 속에 숨겨진 내 살갗은 흠 하나 없이 깨끗하듯. 이 마음도 그러하길 바라며 하나의 옷을 입어요.


통일된 인격체=조화와 균형

끊어내지 못한 욕심. 하나로 엮지 못한 마음이 내가 사는 세상과 부딪쳐 수 없는 욕심을 만들어요. 무엇을 욕심내고 무엇을 버릴지 스스로 선택하고. 이왕 선택한다면 긍정마음 이기를. 선택한 마음을 스스로 책임지기를. 평정심을 유지하기를. 내 마음의 주인이기를. 무엇보다도 내가 무슨 옷을 입고 살아가는지 아는 하루이기를 바라는 시간입니다. 마음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옷. 불안. 두려움. 행복. 슬픔. 평정.. 중에 하나. 선택한 그 마음이 이리저리 널뛰지 않고 고요하기를. 그것이 나의 삶에 조화와 균형 주기를. 이 글을 쓰는 나와 오늘을 사는 내가 하나이기를 바라는 시간입니다.



『좋은 감정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뇌에서는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나옵니다.』

(관계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263p 박상미)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