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수밖에 없는 날(2023.4.2. 일)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31p>
고독과 외로움은 다른 감정 같아. 외로움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생기는 것일 텐데. 예를 들면 타인이 나를 알아주지 않을 때 드는 그 감정이 외로움일 거야. 반면에 고독은 자신과의 관계에서 생겨나는 것 같아. 내가 나 자신을 알아주지 않을 때, 우리는 고독해지지. 누구를 만나게 되면 외롭지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야. 고독은 내가 나를 만나야 사라지는 것이겠지.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63p>
사는 게 낯설지? 또 힘들지? 다행스러운 것이 있다면 나이가 든다는 사실이야. 나이가 든다고 해서 삶이 나를 가만 두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못살게 굴거나 심하게 다그치는 일은 잘하지 않게 돼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65p>
여전히 나에게 <믿음>은 가장 추상적이고 아득한 것으로 다가온다.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들 중에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103P>
사람에게 미움받고 시간에게 용서받았던..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 125p>
예술활동 평균 연봉 214만 원. 시가 돈이 되지 않듯. 시인이 직업이 될 수 없으니 내가 한 일들은 그동안 번번이 바뀌었다... <중략>... 신기한 것은 낯설고 새로운 환경을 싫어하는 내가 직장을 옮길 때만큼은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책을 다 읽고 독서기록을 하고 나서도 의문이다. 요셉은 왜 이 책을 읽고 싶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