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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Mar 31. 2022

아구야~~~

거저 되기 힘드네...




아구야~


참.. 자식 마음 알기 힘드네..

항상 지나고 나면 네가 왜 그랬는지 아는구나..

엄마 되기.. 어른되기 힘드네..


이사하고 적응하기 나도 힘든데..

이미 형성되어있는 인간관계, 비집고 들어가기 나도 힘든데..

어린것이 적응하느라 힘들다고 그리 표현하는데 화만 냈으니.. 기댈 곳 없이 얼마나 아팠을까?


사진출처:테레사 미술작품


나와 다른 '너'이거늘..

그냥 믿어 주면 되거늘..

걱정이 앞서 난 또 버럭 하네..


아구야..

사랑하면 되는 것을..

그것이 제일로 힘들구나.


엄마..

거저 될 수 있어도


사랑 가득한 엄마는

거저 되기 힘드네..


아구야...



2015. 12월 낯선 곳으로 이사와 정착하던 때.. <아가다의 끄적끄적 일기장 내용 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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