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싶은 책이 이렇게 많아도 되는 거야?! (2023.5.15. 월)
내가 읽은
책 속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도 선물 같은 한 문장이 되기를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43p> 외로움이란 주변에 사람이 없는 데서 생겨난 것이 아니라, 내가 고민하는 문제를 어느 누구에게도 편하게 털어놓고 말할 수 없는 데서 생겨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81p> 좋은 책을 읽을 때, 저는 독자로서 작가의 생각과 행위를 이해라고, 그를 상상하게 되며, 심지어 조금은 닮아 가게 되는 것을 느낍니다. 때로는 작가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렵거나, 나와는 정말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독서라는 행위는 결국 세상일과 사람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줄 알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상상으로 채우며, 생각과 이해의 폭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111p> 김영하 작가는 영감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익숙한 모든 것에서 멀어지기 위해 떠난다고 했습니다.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118p> 김민철 작가, 작가는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휴대폰 사진첩을 열고, 사진첩을 재빨리 스크롤해서 오늘 기분에 가장 필요한 사진 한 장을 알약처럼 복용한다고 합니다.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124p> 선택할 수 없는 삶이 닥쳤을 때, 나라면 어떻게 할까?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136p> 어쩌면 우리는 대부분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요. 내가 짊어진 현실의 무게를 느끼며, 한결 가벼워 보이는 타인의 어깨를 곁눈질하면서요.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164p> 훌리아는 자신을 <너무 많은 것을 원해서, 양손으로 삶을 꽉 붙잡고서 쥐어짜고 비틀어 최대한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188p> 타라 웨스트오버 <배움의 발견> 이 이야기는 실화이기에 드라마처럼 한 번의 큰 깨달음으로 모든 모순을 바로잡을 수 있는 순간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중략... 자신이 누군지를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소는 그 사람의 내부에 있다고 합니다. 자아란 변신, 탈바꿈, 허위, 배신의 여러 이름으로 불릴 수 있고, 타라는 그것을 <교육>이라 부릅니다. 진정한 교육, 즉 배움은 자기 자신을 발견해 나가고, 자기 생각을 발전시키는 과정이라고 말하죠.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189p> 타라는 자신을 발견하는 도구로 <배움>을 선택했으며, 이를 통해 그녀가 겪은 과거의 상처를 결코 <영향을 끼칠 수 없는, 대단치 않은 유령>에 머물러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매일 매 순간 그녀에게 오로지 <무레를 지닌 것은 미래뿐>, 그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정을 막아설 존재가 없다는 사실..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204p> 미셀 자우너 <H마트에서 울다> 엄마가 세상에 남긴 단 한 조각의 작품이 바로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 책은 비로소 엄마의 삶을 이해하고 자기 삶에 책임감을 느끼게 된 딸의 이야기이자 아시아인 혼혈 여성 소수자의 성장기, 한 예술가의 위대한 탄생이기도 합니다.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223p> 미셀드 몽테뉴> 내가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 책 앞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도움이 되는 건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준다.
읽고 싶은 책 : 김겨울 작가 책의 말들/금정연 작가 : 그래서.. 이런 말이 생겼습니다./미셀 자우너 : H마트에서 울다./타라웨이스오버 : 배움의 발견/최희서 : 기적일지도 몰라./김혼비 : 다점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