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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un 03. 2023

지금-여기 <감정>

좋은 글



마르틴 부버>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매 순간은  항상 새로 태어난 아기와 같이 이전에도 없었고, 절대로 다시 올 수도 없는 새로운 얼굴을 가진다. 그래서 삶이 당신에게 요구하는 순간순간의 반응은 미리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은 과거의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 반응할 수 있는 능력, 바로 당신의 존재 그 자체를 요구한다.


지금-여기

아무런 평가도 판단도 없이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와 접촉하는 능력. 생각에 나를 가두지 말자. <~해야 한다, 당연히~, 당연한~, ~했어야..>하고 여기는 순간 나의 존재가 사라진다. 순간순간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 때 바로 그 순간 내 존재는 자유로워진다. 삶은 매 순간 우리에게 선택과 결정을 요구하고 내 존재는 그 요구 앞에서 조차 자유롭다. 선택과 결정 앞에서 감정은 내비게이션과도 같다. 감정은 내 존재를 가장 확실하게 느끼게 해 준다. 묻고 따지지도 고 있는 그대로 감정을 느껴보자.  그 순간 느끼는 대로. 존재하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자. 지금-여기 그 순간 삶의 요구에 느끼는 대로 어떤 선택을 하던 그 선택은 내 존재자체이며 나는 내 존재를 책임질 수 있다. 나는 내 존재를 그 누구보다도 사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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