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에세이를 읽는다는 것은(2023.6.21. 수)
책 속 한 문장이 누군가에게 선물 같은 한 문장이 되기를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15p> "정말 멋있는 사람이구나. 너 원래도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더 멋있는 사람이었네".. 중략... 나의 섣부른 판단과 어설픈 해법이 그에게 괜한 생채기를 낼 수 도 있는 일이니까.
나의 사유 기록> 겨우 내었던 용기 한 스푼이 위로랍시고 충고로 포장하여 그가 건넨 한마디들에게 무참하게 짓밟힌 날, 이 문장에서 <진정한 위로>를 받았다.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41p> 왜 그런지 모르겠다. 그냥 지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그거라고 확신했다.
나의 사유 기록> 그래 돌이켜 보면 그땐 그 선택이 최선이었지. <나 최선을 다해서 살았구나.> 그리고 지금도 최선을 다해서 선택하고 결정하며 살고 있구나.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79p> 살아야 했다. 이제는 직업인으로서 내 모습보다 자연의 내가 살아야겠다는 이상한 마음이 불쑥 튀어나왔다.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80p> 몸은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무너진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았다. 처음으로 나에게 사과를 했다. <잘못했다고>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108p> <아빠... 아빠...> 하는 말이 튀어나온다. 나를 버려두고, 도망간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울고 있는데 그걸 진정시키고 멈추게 하는 단어도 아빠라니..
나의 사유 기록> 과거의 나를 아프게 한 그들과 나를 아프게 한 그들에게 끝내 받아들이지 못한 마음. 어느 것이 더 아플까? 내 삶이 무너지게 힘들 때 그래도 맨 처음 떠오르는 그들... 하지만 끝내 안겨지지 못하고 내쳐질 때 나는 더 아팠구나.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어서 231p> 앞으로 내가 한 일은 아이가 가진 본인만의 시간을 존중해 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