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p> 수많은 단어가 있음에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는 극히 제한되어 있다. 어느 학자들에 따르면 보통 사람들이 늘 사용하는 단어는 고작 이천 단어에서 일만 단어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중략... 더욱 비극적인 사실이 있다. 이 만원 단어 중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말이 대략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그런데 더 충격적인 사실은 긍정적인 감정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한 말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다.
329p> 항상 기가 죽어 있거나 화가 나 있거나 막연한 불안감에 시달리는 거나 겁에 질려 있거나 늘 우울해하는 사람이 있다. 그 이유는 자기 삶의 경험을 설명하는 데 계속해서 똑같은 표현만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신체가 느끼는 감각을 좀 더 신랄하게 분석하고 사물을 좀 더 창의적으로 평가한다면 경험에 새로운 이름을 붙여 자신이 느끼는 감정 자체를 바꾸어 버릴 수 있다.
... 중략...
삶을 바꾸고 더 나아가 운명을 개척하려면 사용하는 말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며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폭을 넓히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330p> 공자, 말의 힘을 이해하지 못하면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
331p> 사용하는 어휘에 따라 우리의 인식과 감정이 변화한다. 다른 사람이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을 따라왔으면 감정 상태도 따라가게 된다. 습관적으로 사용해 오던 말을 바꾸면 자신의 경험도 함께 변화한다. 다시 말해 이것이 변형 어휘이다.
333p> 사람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면 서로 닮아간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는 상대방이 늘 사용하는 말을 따라 하다가 감정 상태까지 닮아 버리기 때문이다.
나는 어떤 말을 자주 쓸까? 사람의 뇌에 부정적인 단어가 더 잘 인식되는 이유는 그 단어가 사용되는 상황이 강렬했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나의 말을 의식적으로 바꿈으로써 나의 감정과 행동을 바꾸는 것은 실제로 가능하다. 새벽에 일어났을 때, <아.. 피곤하다. 왜 이렇게 맨날 피곤하지..>하고 말하는 것과 <오늘도 잘 자고 일어났다.><오늘도 특별한 하루가 시작되었다>라고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은 나의 컨디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상 속에 나의 단어들을 잘 관찰해 보자. 변화의 시작은 알아차림이다. 오늘 독서에서는 내가 글을 쓸 때 쓰는 단어들이 어떤 것들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생각하게 한다. 반복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의미, 감사, 삶. 다채로움이 가득한 글쓰기.. 단어의 풍부함에 대해 고민. 고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