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느슨하게 살기로 했다. (2024.1.2. 화)
마침내 나무늘보가 대답했어요. '내가 느리고, 조용하고, 따분한 건 맞아. 나는 꾸무럭 꾸무럭 굼떠. 그리고 침착하고, 나른하고, 욕심이 없고, 무덤덤하고, 담담하고, 차분해. 또 온화하고, 고요하고, 부드럽고, 느긋하고, 음......, 느슨하지! 나는 편안하고, 잔잔하고, 평화롭게 사는 게 좋아. 하지만 나는 게으르진 않아.' 나무늘보는 늘어지게 하품을 하더니, 이어 말했어요. '나는 원래 이래, 나는 모든 걸 느릿, 느릿, 느릿하게 하는 게 좋아.'_느릿, 느릿, 느릿 나무늘보/에릭칼
'느슨하다! 그래 나 요즘 느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