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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가다의 작은섬 Jun 04. 2024

누군가에게 듣고 싶은 말

그림일기(2024.06.03. 월)


이 길을

하루하루 걸어서

한 달이 되었고

한 달 한 달 걸어서

일 년이 되었고

일 년 일 년 걸어서

일 년, 이년, 삼 년, 사 년,

오 년이 되었습니다.


인생의 모든 순간이

내 바람으로 이루어졌다는 걸 알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생각하면

정말 이 길이..

내가 걸어가는 길이 맞을까?

혼란스럽습니다.


잘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앞으로도 잘 걸어가자고

수십 번도 나에게 말해주지만

가끔, 누군가에게

넌 잘하고 있다고

괜찮다고

계속 걸어가라고

나보다 더 확신한 찬 목소리로

내 귀에 소리쳐주는 말이

듣고 싶습니다.


꾸역꾸역 걸어가고 있을 나와 너에게

꾸역꾸역 버티고 있을 나와 너에게

소리쳐 말하고 싶습니다.


'잘하고 있어! 네가 생각하는 게 맞아! 계속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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