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딸들에게
가능하다면,
너의 일에는 깊이 빠져들기를
마치 사랑에 빠질 때처럼
생각을 이야기할 땐 단호하되
온기가 느껴지게 행동하고
설령 꾸미지 못한 모습일지라도
누구의 시선도 피하지 말아라
햇살만 가득한 날보다
비 오는 날이 너를 자라게 함을 깨닫고
집을 나설 땐, 어떤 액세서리보다도
눈빛을 살펴보는 습관을 지녀라
때론, 잦은 한숨보다는
어느 날의 눈물이 현명할 수 있단다
네가 주의해야 할 몸가짐은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 그 외에는 없다
잊지 말아라,
너는 누군가를 위해 핀 꽃이 아니라는 걸
너의 향기, 빛깔, 감촉, 흔들림 그 모든 것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네가 되기를
그리하여
피어남 자체만으로
스스로 행복한 꽃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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