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고르게 오르내리는 작은 어깨를
조심히 손 이불로 감싸다가 깨닫는다
내 온 삶을 지탱하고 있었던 것이
이토록 작고 고요한 너의 숨이었다는 걸
공허마저 외로운 어둠 속에서
잃을 길 없이 이끄는 너의 두 북극성
등 뒤에 나를 두고 걸을 때 조차
놓칠까 무심히 길게도 뻗은 너의 꼬리손
이렇게나 깊고 늦은 밤에야 깨닫지
어리숙하고 모자른 인간에게는 늘
완벽한 작은 존재를 붙여두어야 함을
신이 결코 몰랐을리 없었음을
Do the RIGHT things & Do the WRITE things. / 세상과 일상에 숨어있는 사랑을 채취하여 짓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