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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즈닛 Aug 01. 2024

'오이 헤이터'의 여름 나기

이즈닛 (@_isn.t_it)

[오이 헤이터의 여름 나기] 

전 어릴때부터 오이를 극혐했어요 (그 향~ 그 맛~) 맨날 엄마랑 싸웠죠 (안먹어!!)

어느 날은 국수에 다른 가족들꺼는 오이가 올려져 있는데 제꺼에는 없더라구요

드디어 엄마가 날 이해해주는구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곱게 갈아 면 밑에 깔아놨더라구요. 물론 한입도 못먹었죠ㅜ)

저도 편식인가 싶어 크면 나아지겠지 했는데 (커서두 싫은건 싫은거에요~)

과학적 근거가 나왔을때 얼마나 억울한 마음이 해소되던지~ (이분들은 미각세포가~ 응응~ 마자~)

근데 여름이 되니 오이가 더 자주 보여서 힘들어요 (가게 문 열자마자 알죠~, 아! 여기 오이가 있구나)

김밥이나 샌드위치는 그나마 괜찮은데 (빼고 먹으믄 이정도는 참을만 해)

물회같은건 진짜 노답이에요 (잔잔바리가 뒤섞여서. 먹고 싶어도 못먹는 이 고통 ㅜ)

주문할때 항상 추가로 달리는 꼬리표 (오이 빼주세요!)

타이밍 놓치면 그날 식사는 실패에요

안주로 오이랑 당근 같이 나오잖아요? (오이랑 닿아 있는 그 당근은 못먹는거에요. 이건 이미 음식이 아니에요)

짜장면 먹을때도 그 위에 올라간 오이 몇가닥 때문에 맛이 변해요

(이 힘겨운 싸움 아실란가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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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닛 (@_isn.t_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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