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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잉여일기

2023.11.22 (수)

by 박인식

경제에 문외한인 사람이 경제를 언급하려다 보니 막히는 게 하나둘이 아니다. 요즘은 그 중에서도 한 국가의 부를 계량하는 척도로서 GDP가 어느 정도 효율적인 것인지, 그것이 단시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게 가능한지 궁금했다. 예전에 국민소득이라고 했던 것이 지금의 인당 GDP와 같은 개념인지도 궁금했고.


알만한 사람에게 물어봐도 설명이 오히려 더 어려웠다. 어려운 걸 쉽게 설명해주시는 분을 알기는 하는데, 메시지 몇 번 주고받은 게 전부라서 선뜻 물어볼 생각은 못하고 망설이고만 있었다. 놀랍게도 엊그제 그분이 이전에 냈던 저서 개정판이 나왔다면서 연락을 주셨다. 그렇지 않아도 여쭤볼 게 있었는데 괜찮으시면 학교로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렸다.


오늘 찾아뵙고 설명 듣고, 밥 얻어먹고, 서명이 들은 개정판도 받고, 거기에 덤으로 <크루그먼의 경제학 입문>까지 받았다. 간밤에 꿈을 잘 꾼 것도 아닌데... 횡재는 했으나 저 책을 읽으려면 머리에 쥐나게 생겼다. 시험만 안 보면 머리에 쥐가 좀 난들 뭐... 아, 커피도 있었네.

김두얼 교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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