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생각보다 중요한 것
나는 예술의 유용성에 대해 관심이 많다.
예술은 유연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지를 언어로 바꾸어 표현하고, 말을 이미지로 바꾸어 나타내면 머리 속에 막연하게 있던 표상이 좀 더 구체화된다.
내 머리 속 생각이 무엇이고 내가 원하는 욕구가 어떤 것인지 이미지와 글로 표현하면 생각이 정리된다. 생각만 잘 정리해도 머릿속이 훨씬 가벼워지는 걸 느낀다.
무조건적인 긍정적인 생각보다 유연한 사고가 대처와 적응을 돕는다는 게 내 생각이다.
자칫 '긍정적인 생각'만 하려고 하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무작정 억누르려고 하면 결국 억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어디로 가는가?몸으로 나타나든 부적응적 행동으로 나타나든 표출되게 되어 있다.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기 전 단계인 자기 마음 살피고 수용하는 단계가 선행되어야 하는데 아무 사전 준비가 되지 않은 채로 억지로 긍정적인 상태가 되려고 하니 결국 그게 이중 스트레스다.
어쨌든,
한쪽으로만 기울지 않는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사고방식이 이상적인 형태인데 예술은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보며 유연하게 장면을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고하는 방식을 바꿔준다는 점에서 음악, 미술, 디자인 모두 비슷한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정형화 된 미술시간이 아닌 예술을 배우는 시간이 학생들에게도 제공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