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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EOURUSGROUP Mar 31. 2019

The Highwaymen

넷플릭스 하이웨이맨을 보고

1960년대 인기 있었던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Bonnie & Clyde, 1967년’의 실제 주인공이자 범죄자를 죽인 텍사스 보안관 프랭크 해머의 영웅담을 담은 영화다.


케빈 코스트너, 우디 헤럴슨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마지막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달리는 차를 멀리서 담는 모습이 멋졌고 이는 마치 서부의 카우보이를 연상시킨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과도기적인 시대의 모습과 흡사하다. 과거의 수사 방식인 텍사스 레인저스와 FBI의 최신 시스템은 무언가 달랐다. 핸리포드가 나오자 마차는 자연스럽게 사라졌을 것이다. 지금의 택시와 내연기관이 우버와 전기차 그리고 자율주행이 다가올 지금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들은 끝끝내 보여준다. 과거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새로운 시대에도 필요하단 걸 말이다. 케빈 코스트너가 한 이 대사가 아직도 기억난다.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됐지?’


보니와 클라이드가 죽어 차에 실려가는데 사람들은 미디어에 중독된 듯 그들을 만지고, 촬영하고, 시계를 훔쳐간다.


난 이것이 지금의 미디어와 다른 게 무언지 모르겠다. 그리고 결국 사람은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 이기도 하다.


우리가 자꾸 과거의 향수를 쫒는 데는 어쩌면 지금의 빠른 변화가 불편하고 반갑지 않아서 일지도 모른다. 스마트폰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고 싶다. 화면이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아날로그 말이다.


[영화 장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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