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EOURUSGROUP Aug 27. 2019

사피엔스

인류의 시작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에서 이렇게 말한다.

“인간의 역사는 허구를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동아프리카에 거주하던 사피엔스는 7만 년 전 아프리카는 벗어나 유럽과 동아시아에 까지 이르렀는데


이런 전례없는 업적을 연구자들은 인지능력의 혁명에서 찾는다고 한다. 다른 종족을 멸종시키고 호주까지 정복한 이들은 우리 수준의 지능과 창의력, 감수성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인지혁명이란 약 7만 년 전에서 3만 년 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 사고방식과 의사소통이라고 책에서는 말한다.


우리가 다른 동물과 다른점은 2가지로 하나는 우리의 언어가 놀라울 정도로 유연한 것 (‘조심해!’, ‘사자다!’ 등의 원초적인 생존적 소통을 벗어난), 다른 하나는 세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능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40~50명의 사람들 사이에서 수시로 변해가는 관계를 저장하고 추적하는 데 필요한 정보의 양은 어마어마 한데 (50명 기준으로 1,225개의 일대일 관계가 성립된다고 한다), 이들은 이야기(뒷담화)를 통해 몇 시간동안 수다를 떨며 신뢰를 구축하며 더욱 견고한 협력사회를 구축하게 된 것 인데 (작가는 뒷담화가 우리 인류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한다)


이런 인지혁명은 전설, 신화, 신 종교와 함께 등장했는데 무서운 사자나 곰을 적이 아닌 우리의 수호령이라고 말할 수 있는 허구는 인간의 가장 큰 언어적 특징이라고 한다. 우리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실제로 단군신화에 곰이 등장하는데 이는 실제 사람으로 변했다기 보다, 호랑이를 숭배하는 부족을 곰을 숭배하는 부족이 이겼다고 보는게 논리적, 이성적인 생각으로는 맞다.


그렇다면 이런 허구가 왜 중요할까??

우리는 허구 덕분에 단순한 상상을 넘어 집단적으로 상상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성경의 창세기, 호주 원주민의 드림타임 신화, 현대 국가의 민족주의 신화 같은 공통의 신화를 짜낼 수 있는 또 그런 신화를 통해 전례없는 관계와 사회를 형성했다. (인간이 자연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최대 관계는 150명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개인적으로 저 허구가 우리의 현실을 초월할 날이 머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이나 웹툰 ‘열렙전사’의 이야기가 곧 실제로 일어날 날이 머지 않는 것 같다.

READY PLAYER ONE 1차 공식 예고편

게임을 통해 혹은 SNS를 통해 재미를 추구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세대. 온라인으로 주문/결제하고 현실애서 배송받는 시대, 기업의 가치를 비전을 통해 인정받고 점차 늘려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살고있는 것이다.

작가의 이전글 시대적 큐레이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