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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onee Aug 02. 2016

아침햇살이 그림자를 길게 늘이고 있었다

『도시와 나』에 그려진 프랑스 아비뇽


러셀 크로우 주연의 영화 <어느 멋진 순간 A Good Year> 은 일과 싸구려 사랑에 취해 살던 런던 증권맨 맥스 스키너(러셀 크로우)가 프로방스에서 진정한 삶의 의미, 사랑, 추억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어린 시절 프로방스에서 자란 맥스 스키너는 자신을 키워준 헨리 삼촌의 유산을 정리하러 프로방스로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만난 페니(마리옹 꼬띠아르)에게 호감을 느끼고 데이트 신청을 하기 위해 페니가 일하는 레스토랑을 찾아간다. 그 때 바쁜 페니가 하는 말.


“맥도날드는 아비뇽, 피시 앤 칩스는 마르세유에 있어요!”


영화 '어느 멋진 순간' 스틸컷 (출처 : Daum 영화)



영화 속 프로방스의 풍경은 너무나 여유롭고 아름다웠는데, 여주인공의  입에서 나온 ‘아비뇽 = 맥도날드(?)’ 라는 멘트는 '한적한 프로방스의 아비뇽'을 기대하며 여행길에 오른 나에게 제법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래서일까, 큰 기대 없이 아비뇽 역에서 내렸다.




해당 글은 책으로 엮이게 되었습니다.

글을 내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에, 책에는 미처 다 담지 못한 사진들을 듬뿍 남깁니다.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비뇽역, 떠나는 풍경까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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