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젤 네일이 궁금하다면? (ft.전문가 인터뷰)
<핑크 택스 절세 수업> 두번째 탐구
3. 생산자 맥락과 생산(?) 경험
너무나도 감사하게 이번에는 직접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을 모셔서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는데요. 네일 상품 제작 업체에서 일하고 계시고, 직접 네일 살롱 원장님들을 많이 만나뵙기에 네일 샵에 대해서도, 네일 업 전반에 대해서도 많이 말씀을 해주셨고, 덕분에 저희가 너무나도 궁금했던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 모두 연이어 감탄할 정도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했으니, 꼭 팟캐스트 들어보실 것을 권합니다! (팟캐스트 링크)
저희가 나눈 이야기를 모두 담지는 못하지만 중요한 내용을 아래 정리했습니다:
네일아트 샵을 오픈하고 운영하는 데의 비용:
<샵 오픈 이전>
우선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네일 아트 살롱을 운영할 수 있는데요,
자격증 취득에 기간은 평균 6개월 소요, 비용적으로 국가 자격증 수강료와 재료비가 100만원대 후반 - 200만원 정도 듭니다. 하지만 보통 자격증만 취득하고 바로 살롱을 차리는 경우는 거의 없고, 학원에서 살롱 아트 수업, 드릴 수업 등 심화과정을 추가로 수강하게 되는데 이런 비용까지 합하면 학원에 사용하는 비용은 약 3-400만원 정도입니다.
<샵 오픈 비용>
살롱의 규모에 따라 살롱 투자 비용에 차이가 있으나, 1인 살롱의 경우 4-500 만원만 투자해도 충분히 오픈 가능하며, 위치나 규모에 따라 1억을 넘는 경우도 많습니다. 요즘은 1인 살롱을 창업했다가 금방 다른 사람에게 넘기는 경우도 많은데, 이와 같이 기존에 있던 살롱을 그대로 옮겨받아 운영하는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더 저렴합니다.
<샵 운영 비용>
시술자의 디자인 센스, 이벤트, SNS 마케팅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SNS에 그닥 공을 들이지 않고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을 모으는 1인샵의 경우, 일반 직장인들의 벌이*와 크게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SNS 운영도 잘되고 디자인 센스가 좋은 1인샵은 할인 이벤트 없이도 월 순수익이 400~500을 넘어가는 경우도 굉장히 많습니다
*상기 금액은 성수기,비수기 평균치를 적은 것이고 실제로는 성수기와 비수기 수익의 차이가 두배까지 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네일아트 주 고객 분포와 특징:
예상하셨겠지만, 주 소비층은 여성이고 나이대는 2~30대 직장인들이 가장 많습니다.
최근 네일아트 소비층의 연령대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점을 느끼긴 합니다.. (ISTI: 미디어 등의 영향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보통 한번 관리를 받을때마다 7~8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고액의 회원권을 끊었을 때 적립금을 많이주고 할인도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직장인 여성이나 4~50대 여성의 경우는 몇십만원 단위의 회원권 결제가 많은편 입니다.
그러다보니 보통 샵들은 크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 거의 장기고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한번 젤 네일 시술을 받고 너무 오랜시간 유지하게 되면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생기기 때문에 매달 한번은 꼭 재방문을 하게 된다는 점을 네일아트 샵 방문객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ISTI와의 Q&A 세션:
Q. 최근 오호라 브랜드와 같은 네일 스티커 제품들이 인기를 많이 끌고 있는데요. 실제로 저희도 이번에 젤네일 스티커 제품을 같이 체험해보니 간편하면서 스티커인 티도 잘 안 나더라고요. 오프라인 네일샵에서 이런 네일 스티커 제품의 등장으로 타격을 받는지, 또한 경쟁자로 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현재 젤 네일 업계에 매출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긴 한데, 이는 코로나19가 확산이 되면서 문을 닫는 샵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2월부터 4월까지 네일 업계는 거의 암흑기였다고 볼 수 있었고 예약이 항상 꽉 찼던 유명샵들도 예약이 없어서 샵을 잠시 닫는 일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샵은 매출이 뚝뚝 떨어졌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사람들이 모두 집에서 생활하기 시작하면서 혼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네일스티커류들이 매출이 굉장히 올랐다고 합니다
네일 스티커가 출시되면서 오프라인 네일샵에 타격이 엄청나게 크다고 얘기하기에는 조금
애매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면서 어찌 됐든 기존 네일 업계 플레이어들에게 매출이 감소하는 시기인 건 맞습니다.
Q. 네일 아트 형태 (일반 네일, 젤네일, 네일 스티커 등) 별 인기도/점유율이 궁금합니다.
A. 최근 몇년 사이 바르는 네일보다 네일 스티커가 굉장히 인기가 많아졌고, 특히 최근에는 반경화 젤 스티커(ex. 오호라 네일)가 굉장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지금 거의 모든 브랜드에서 반경화 젤 스티커를 출시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한 최근 업계 동향을 보면 인기도는 젤네일 > 젤 스티커> 네일 팁> 일반 스티커> 일반 네일 순서대로 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네일 아트도 SNS 등에서 인기를 끄는 디자인/질감이 있고 트렌드가 있는 것 같은데요, 이런 트렌드는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A. 네일 아트 트렌드는 패션 트렌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예를 들면 올해 패션쇼를 봤을때 부드러운 느낌의 실크, 캐시미어, 뉴트럴 컬러, 오버핏의 옷들이
많이 보여졌는데, 네일 디자인들도 실크 느낌이 나는 자석젤과 따뜻한 느낌의 컬러들이 많이 출시 되었고, 또 뉴트럴한 컬러가 들어간 네일 디자인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체크, 애니멀 프린팅 같은 패턴 네일들은 패션 트랜드에 맞춰서 유행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유행하는 네일 재료들은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는데요.
최근 유행하는 미러파우더를 포함하여 일본에서 이전에 만들어서 사용한 재료들을 한국에서 더 시장성있고 이쁘게 만들어서 유통을 하고, 실력있는 원장들이 그 재료로 더 다양한 사용법, 응용법을 개발하며 유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러 파우더 네일이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미러 파우더는 저런 반질반질한 느낌입니다이로써 젤 네일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지으려 합니다.
아무래도 젤 네일을 하는 데에 드는 비용은 꾸밈 비용의 성격을 띄기에,
이번 수업을 진행하면서 ISTI의 복잡한 심정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해당 수업을 진행하면서, (그러면 안될 거 같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네일을 하면 자기만족감을 느낀다.. 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저희도 저희 스스로 죄책감 느낄 필요 없이, 주체적인 소비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희 이번 수업은 정말 유익한 내용을 업계 종사자로부터 직접 들을 수 있어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는데요,
꼭!꼭! 리포트를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직접 팟캐스트를 통해 전문가의 통찰력있는 insightful story(별) 을 들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그렇다면 이만 젤 네일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무리하고,
다음 주제는 무엇일까요?
마치 아빠 옷장에서 본 디자인 그대로인 듯한...착각이..바로바로...! 사각팬티입니다!!
최근에 사각팬티 광고.. 온라인에서 보신 분.. 손...?!
여성이라면 자주 유0브에서 만나보게 되는.. 항상 동영상을 보다가 등장하는 광고가 있는데요..
그 광고를 보면서 여성용 사각팬티가 나온다고?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어요. 그 광고가 아니더라도 관심을 갖고 주의깊게 보고 계셨던 분이라면, 최근 몇년새 여성용 사각팬티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보셨을 거에요.
아직 여성들의 대부분에게 "평범한 속옷"은 삼각팬티이지만, 사각 팬티가 대두(?) 되는만큼 저희 ISTI 가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웬일인지 남성들은 많이 입는 사각팬티.. 여성용 사각팬티보다 훨씬 더 저렴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의 다음 주제는 여성용 사각팬티입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여성용 사각팬티 생산자 분을 직접 모셔서 나누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