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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Oct 06. 2020

인사 담당 멘토가 전하는 '진짜 자소서 접근법'


멘토님. 저는 특별한 사람의 자소서와 면접은 다른 사람들의 것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자소서와 면접의 꿀팁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저는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제작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즐거워하고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서 광고 홍보 마케팅 쪽의 직무를 지원하려고 했으나 개인적으로 HDR이나 교육 쪽의 분야도 잘 맞을 거 같아서 함께 지원하려고 하는데요. 


©️Daniel Fazio


구체적으로 인사 업무는 어떤 사람이 와야 잘 맞고 어떤 점이 장점과 단점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장기 출장 중이어서 답변이 좀 늦었습니다. 먼저 자소서 팁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Bethany Legg


자기소개서, 앉아서 할 수 있는 것과 발로 뛰어야 하는 것

자기소개서를 준비할 때는 '앉아서 할 수 있는 것'과 '발로 뛰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앉아서 할 수 있는 것 : 바로, 기업분석입니다. 다들 아시는 다트(dart)랑 구글링만 하시는데, 다트(dart)를 분석하실 때도 꼭 경쟁사를 같이 분석하셔야 합니다. 삼성물산(패션) 쓰실 분은 LF나 한섬을 같이 보셔야 해요. 그래야 좀 더 폭넓은 분석이 이뤄지고 산업에 대한 내용과 판도가 보입니다. 


다트에 안 나오는 회사는 신용정보회사에서 분석해놓은 자료들이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분석자료를 내놓는 사이트를 뒤져보시면 어지간한 내용은 구할 수 있을 겁니다. 구글링을 하실 때도, 최신 기사만 그냥 보시는데 대부분 보도자료 뿌린 찍어내기식 기사가 많습니다. 덧붙여 CEO 이름으로, 또 회사의 신년사로도 검색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발로 뛰어야 하는 것 : 대부분 ‘설마 이렇게까지…’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간과합니다. 스펙이 엄청 뛰어나시면 모를까 대부분은 현장을 꼭 밟아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예전에 유통사 쓸 때는 편의점, 특히 독특하게 차별화된 점포들을 운영하는 편의점을 직접 다 돌아보면서 어떤 상품, 어떤 고객, 시기별로 어떻게 다른지.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본사의 주문은 요새 어떤지 등등 다 캐물어 본 적도 있고 마찬가지로 패션사, 홈쇼핑사, 케이블사, 백화점, 보험사 등 전부 다 현장의 지점을 돌아보면서 자기소개서에 썼습니다. 


발로 뛴 자소서는 퀄리티가 다릅니다. 현장에서 이런걸 보고 직접 느꼈기 때문에 입사 후 이쪽에 더 포커스를 맞추겠다, 아니면 현장에 가보니 이런 점이  문제인 걸 발견했는데 이렇게 개선해보겠다 같은 말을 살짝 곁들여 볼 수 있지요. 서류 통과 확률이 크게 높아집니다.


그리고 현직자는 무조건 만나보세요. 학교 취업센터든, 얼굴 잘 모르는 학과 선배든, 아니면 뻔하다고 안 가지 마시고 직접 채용설명회 가셔서 '끝나고' 인사담당자든, 그 자리에 온 현직자든 달려가서 자세히 물어보고 오세요. 잇다도 적극 활용해 보시고요. 


현직자 만나서 기본적으로 사업이나 직무관련된 이야기 물어보시고, 추가적으로 신입 OJT 때 무엇 배우는지, 일과가 어떤지 물어보세요. 내가 어떤 식으로 자소서를 구성하고 어떤 스토리를 써야 하는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José Martín Ramírez Carrasco


인재상 간과하지 마세요

지원자들은 인재상이 되게 뻔한 키워드 같아서 많이들 가볍게 보시는데, 무척 중요합니다. 자기 역량이 한정적이라도 인재상에 맞춰 키워드를 변형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단적으로 말씀드리면 그게 여러분들 채점하는 '평가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 대충 보는 회사들은 ‘인사담당자가 쭉 눈으로 훑으면서 몇몇 키워드만 본다?’ 이런 말 들어보셨죠? 그런 키워드의 절반 이상은 인재상이나 핵심가치입니다. 나머지는 직무 쪽 연관 키워드거나 일부 기타 그 회사만의 특수한 이슈에 맞는 키워드일 거고요.



기타 Tip 

기승전 직무! : 직무 연결고리 무조건 만드세요. 내가 어떤 활동을 했던간에 내가 지원하려는 그 직무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꼭 만들어야 합니다. 


결과보단 과정 중심 : 과정이나 사례를 강조하세요. 내가 어느 활동 하면서 1등 했다, 2등 했다 이거 중요한 거 아닙니다. 꼴찌를 했어도 그 과정에서의 스토리와 깨달은 점이 명확하고 풍부하면 충분합니다.


자기만의 언어로 : 직무나 역량 키워드들 너무 뻔하잖아요? 자신의 경험을 녹여서 그 정의를 나만의 언어로 재정의해보세요. 훨씬 그 직무에 고민해본 흔적, 열정이 드러납니다. 내가 생각하는 커뮤니케이션이란 ~~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소통의 핵심은 ~~라고 생각한다 등등이요.



(중략)


[인사 현직자가 말하는 뽑히는 자소서의 기본, 지금 잇다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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