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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Jun 30. 2021

자소서 기업 분석, 이렇게 해보셨나요?


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최근 4학년 마지막 학기를 끝마친 경영 전공 취준생입니다. 저는 운동을 하다가 뒤늦게 공부를 시작하여 편입을 한 케이스인데요. 현역으로 대학교에 입학한 상경계 학생들에 비해 확실히 대외활동, 공모전 등의 경험이 부족하고 그만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늦게 시작한 것 같습니다.


©Saulo Mohana


편입 이후 학점 관리에만 거의 몰두하였고, 4점대로 졸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학교가 서울권 이긴 하지만 엄청 뛰어난 곳이 아니어서 학점만 갖고는 스펙적으로 크게 메리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외국어 역량이 있고, 이를 살려보고 싶은 생각에 해외 영업 직무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약 15곳에 지원하였고, 대부분 영업관리, 해외영업으로 지원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뭔가 계속 서류에서 탈락을 하는 것이 영업에 대한 유사 경험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이유이지 않을까 싶어 걱정이네요.


어떠한 경험들을 단계적으로 쌓아야 인턴이든 신입사원이든 지원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 조건이 될까요?




안녕하십니까. 예체능 출신이지만 편입까지 하여 치열하게 살아오신 것 같아서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노력이면 어느 회사를 가도 아주 일을 잘 하실 것 같아요. 계속된 서류 탈락으로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점을 담아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펙은 이미 충분, 출신학교 때문에 기죽지 마세요

저는 멘티님이 이미 준비된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기를 살려드리기 위해 하는 말이 아니고, 진짜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학점도 좋고, 학교도 서울권이면 나쁘지 않습니다. 외국어 실력도 있고, 인턴 경험도 아주 훌륭합니다. 또한 자격증도 여러 개 가지고 있으신 점도 장점입니다.


서류 탈락이 계속되면 위축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은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취업을 한 사람들도, 현직자들도 멘티님보다 스펙으로는 부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초반 서류 탈락은 매우 흔한 일입니다. 그러니 열정을 꺾지 마세요.


©Bethany Legg


영업 경험보다는 회사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보자

저도 그렇고, 흔히들 MZ 세대라고 불리는 요즘 구직자들의 큰 오해가, 모든 것을 게임같이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취업이든 경력직 이직이든 게임과 같이 일정한 조건이 있어야지만 통과할 수 있는 일종의 자격시험인 것은 맞습니다. 다만, 실제 사회에서는 가끔씩 '운' 도 필요하고, 흔히 생각하는 스펙 이외의 다른 무언가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저는 멘티님께서 이미 인턴 경험이 있기 때문에 굳이 인턴을 더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체육인 출신이기 때문에 영업에서의 장점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많은 체육인 출신 현직자들도 영업에서 일을 아주 잘 해냈습니다). 그래서, 경험을 단계적으로 쌓기보다는 '회사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보자고 제안 드리고 싶습니다.


회사에 대한 이해는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통해!

회사에 대한 이해는 곧 '회사의 업'에 대한 이해를 뜻합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의 업의 본질을 깨닫고,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가지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준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1. 회사 사업보고서 읽어보기

지원하는 회사가 주식시장 상장사라면, 아래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회사명을 검색해서, 분기 보고서 / 반기보고서 / 사업보고서의 왼쪽 탭 "사업의 내용"을 찾아보세요. 경영학과 출신이니 더 잘 아실 것 같은데요, 저는 최근에 이직 과정에서 이 '사업보고서' 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회사의 전체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나, 업의 본질. 회사가 진짜 집중하고 있는 사업. 회사에 진짜 돈을 벌어다 주는 비즈니스는 무엇인지를 이 보고서를 읽으면 찾아볼 수 있습니다.


2. 회사 IR 자료 읽어보기

웬만한 상장사들은 자사 홈페이지에 회사의 IR 자료를 업로드 해놓습니다. 이 자료는 Investor Relations라고 하는 회사의 투자자들에게 자사 경영 성과를 보고 하는 자료입니다. 회사의 투자자라고 하면, 어쨌든 회사의 주인이고, 주인들에게 자사의 경영실적을 매우 솔직하게 보고하고 실현 가능한 향후 계획까지 기록해놓은 자료이니 회사에 대해 파악하기는 매우 좋은 자료입니다.


3. 해당 회사에 대한 증권 애널리스트 보고서 읽어보기



한경 컨센서스에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읽어볼 수 있습니다. 물론 상장사 한정이지만, 웬만하면 상장사를 가시는 것이 좋을 테니…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회사의 보고서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사의 실적 등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4. 유튜브 찾아보기

최근 경제 유튜브들이 정말 많이 생겼죠. 특히 증권사들이 직접 하는 유튜브 방송들은 개별 종목에 대한 심도 있는 내용을 방송하기도 합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해 보고서를 작성한 애널리스트 직접 출연하여 방송하기도 하니, 유튜브를 찾아보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다 아실 수도 있는 내용을 장황하게 쓴 까닭은, "회사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선발"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지원자가 회사에 대해 깊고, 넓게 알고 있다면 회사 입장에서도 믿음이 가겠죠. 자소서를 쓰면서 회사에 대한 지식을 녹여낸다면 아마도 서류 통과의 확률이 조금은 높아질 것 같습니다.


©Eutah Mizushima


직무 선택은 명확하게!

멘티님께서는 국내 영업과 해외영업을 모두 고민 중이라고 하셨는데, 기우일지 모르나 국내 영업관리와 해외영업은 비슷한듯싶지만 실은 완전히 다른 직무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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