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멘토님!
올해로 취준 1년 차인 취준생입니다. 저는 정치학을 전공했고 취업을 시작하면서 어렸을 때부터의 외국 여행 경험과 언어, 전공을 살리고자 무역 사무직을 준비했습니다. 관련 스펙을 쌓기 위해 토익 900 중반에 토익 스피킹 7, JPT 800점을 취득했고 전공이 다른 만큼 지식이나 흥미를 어필하기 위해 무역영어 1급과 무역아카데미 교육도 수료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 공고를 확인하고 면접을 보다 보니 제가 준비하던 무역 사무직이 오히려 포워딩 운영직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직 공부 단계라 정확하진 않겠지만 화주의 물건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각종 수반되는 B/L이나 보험, 통관 등의 서류를 작성해 주고 빠르고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일이란 점에서 저의 역량과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포워딩 운영직을 준비하려니 운영직은 특유의 꼼꼼한 이미지 때문인지 여성분들을 우대하는 것 같네요. 저는 내성적이고 과묵하고, 꼼꼼하면서 책임감이 있기에 운영직을 하면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포워딩 운영직, 정말 남자는 입사하기 어려울까요?
멘티님 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해요. 멘티님처럼 너무나도 잘 준비된 취준생을 처음 접해보아 어떻게 멘토링을 해드려야 할지 고민하느라 늦어졌네요.
소위 말하는 스펙뿐 아니라 물류와 연관된 일관적인 취업 준비 행보를 보여주시네요. 특히 놀라웠던 점은 단순히 무역 사무직이 아니고 물류산업 중에 포워딩, 그중에도 운영 직무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본인의 성격이 포워딩 운영 직무에 부합된다고 인지하고 있는 분은 정말 드물어요. 실무자가 봐도 놀랄 정도로 정확히 알고 있어 놀랐습니다. 이런 분이 졸업 후 1년째 취준 중이시라니...왜지? 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요 사실. 그만큼 잘 준비를 하셨단 뜻이에요.
어느 업체를 쓰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말씀해 주신 성격의 소유자라면 포워딩 운영 직무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실제로 멘티님이 말씀 주신 것처럼 포워딩 운영 직무는 여성 위주로 포진되어 있어요. 특유의 꼼꼼함도 있겠지만, 포워딩 운영 업무는 매우 중요하지만 조금은 반복적인 일처리가 중요한 일이어서 남성분들이 견디질 못한다는 선입견이 더 큰 이유일 것 같아요.(사람 성격마다 다르겠지만요.)
솔직히 말씀드려 제가 면접관이라면 멘티님의 이력서를 보고 포워딩 운영 직원으로 뽑기엔 너무 아까울 것 같아요. 그리고 고 스펙이어서 곧 이직하겠는데?라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기업에서 포워딩 운영 직무를 하기엔 부담스러운 분이라는 느낌이 강한데 어떻게 하면 면접관들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요?
포워딩 운영 직무에 지원해보신 경험이 있는 줄은 모르겠으나, 추후 지원 시에 그간 쌓아오신 스펙을 어필하기보단 포워딩 운영이 정확히 어떤 업무인 줄 알고, 그 업무에 내가 적임자인 이유를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데 초점을 맞춰보세요. 그리고 왜 이 회사에 지원했는지, 정말 이곳에서 일하고 싶다는 절실함을 어필해보세요.(그만큼 준비는 자소서에 적고 넘칠 만큼 충분히 하셨다는 뜻이에요.)
덧붙여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에도 당당히 지원해보시길 추천드려요. 멘티님께 지금 필요한 건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에 대한 정보와 왜 나를 뽑아야 하는지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멘티님께서 쓰신 자소서와 면접에서의 패기를 직접 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도움을 드리고 싶네요. 취준하시다 막히거나 궁금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연락 주세요. 간혹 준비가 되지 않은 채 많은 걸 바라는 멘티님들이 계셔서 힘이 빠질 때가 있는데, 멘티님은 도와드리고 싶네요!
저 역시 포워딩 운영 3개월짜리 계약직으로 회사 생활을 시작했어요. 회사에서 이 사람 뽑아도 되겠다 싶으면 성별은 중요치 않습니다. 물론 제가 다닐 때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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