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멘토님.
저는 면접 관련 궁금한 점이 있어 며칠 동안 잠을 못 이루고 있어요. 멘토님의 프로필을 보니 면접에서 탈락 경험이 없다고 적혀 있어 제 고민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1. 이전의 면접 본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있냐"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저는 마지막 할 말만 생각하고 가서 ‘없습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더니 "그래도 해봐라"라고 하셔서 당황해 단순한 질문을 하였습니다.
다음 면접에서도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라’고 할 것 같은데, 어떤 답변이 가장 적합할지 조언해 주시면 이를 참고하여 준비해 보려 합니다.
2. 현직자님께서는 면접을 준비하실 때 1차 면접과 2차 면접에서 어떤 차이를 두었는지 궁금합니다.
질문을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쁘지 않으실 때 답변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지막 질문을 물어본 것은, 마지막 어필을 할 수 있는 기회인데 멘티께서 너무 의미 없는 질문을 하신 것 같아 너무 아쉽네요. 어쩌면 두 명 중에 한 명을 고민하면서도 물어본 것일 수도 있거든요.
저라면 아마 해당 직무에 대해, 입사할 때까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지 질문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이시겠지만, 알려주시면 입사하기 전까지 완벽하게 보완을 해오겠다’는 식의 포부를 담은 질문이 좋을 것 같아요.
회사나 직무에 관해 질문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대학생 수준의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당 회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질문이 되어야겠죠. 그리고 면접장의 분위기에 따라, 오히려 솔직하게 간절함을 어필하셔도 좋아요. "질문은 아니지만, 제가 정말 이 말씀을 못 드리면 너무 후회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해봐도 될까요?" 등의 흐름이죠. 면접관들이 그런 상황에서, ‘그건 됐고 질문을 해보세요’라고 할 확률보다는 들어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사실 저는 그렇게 차이를 두고 준비하지 않았어요. 1차와 2차의 차이는 단순히 면접관의 직급 혹은 직위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면접은 주로 실무적인 내용이 많을 수밖에 없죠. 이 사람이 현재 조직원들과 잘 어울릴만한 사람인지 혹은 지금 원하는 포지션에 맞는 경험과 지식이 있는지 확인하는 내용이 많겠죠. 2차 면접부터는 임원 면접관이 있는 관계로, 그런 것보다는 그냥 전반적으로 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태도와 가치관이 어떠한 지 좀 더 비중 있게 볼 거라 생각합니다. 내용도 거기에 맞춰서 잘 준비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질문 주신 사항 이외에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말씀드릴게요. 사실 내용도 내용이지만, 대화할 때의 분위기와 태도, 시선 등이 정말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실제로 회사에서 팀원 채용 시 관여한 적이 있었는데, 지원자의 전반적인 태도와 인상에서 나오는 결정이 굉장히 크더라고요.
저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면접 자체에 큰 자신감이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연습을 많이 해본 경험이 큰 도움이 됐지요. 실제로 제 모습을 카메라로 찍어서 여러 사람들과 보고 피드백 하는 수업도 들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추궁하려고 면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냥 편안하게 지나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내 간절함과 의지는 (중략)
제가 질문한 사항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알면 좋은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다음에도 질문사항이 있을 때 질문 남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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