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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Jun 20. 2023

일 잘하는 기획자 - 디자이너와 이렇게 소통합니다


스타트업의 기획자입니다. 요즘 들어 디자이너와의 마찰이 잦아 고민이 많습니다. 개발자/디자이너/기획자/마케터 현재 7인의 소규모 스타트업 체제입니다.



디자이너는 일을 줄 때의 체계를 부탁하고, 수정 요구를 그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더불어 일을 진행할 때의 정리 정돈도 필요하다고 하고요.


사업 초기라 너무 바빠 수정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정리를 했다가도 자료를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쉽게 흐트러지기도 하고요. 개선하려고 노력하지만 최근에 디자이너를 울렸어요.... 다음날 밥을 먹으며 '힘들었지?' 하니 힘든 게 아니라 화가 나서 눈물이 났다고 합니다.


디자이너인 멘토님과 정말 소통이 잘 됐던 기획자는 어떤 기획자였나요? 기획자에게 있어야 할 필수 역량에 대해 조언 부탁드립니다.




기획자, 디자이너 사이에 원활한 소통은 저도 신입 때부터 항상 고민했던 주제입니다. 저는 현재 PO와 디자이너 두 역할을 하고 있어서 도움 되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디자이너 분이 체계, 수정 그만, 정리 정돈 3가지를 이야기하셨다고 했는데 사실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소통할 때 가장 중요한 3가지 요소라고 생각되어 한 파트씩 글을 남겨 볼게요.



체계

디자인이라는 것은 눈으로 쉽게 보이는 영역입니다. 그만큼 누구든 배놔라 감놔라 할 수 있는 영역이죠.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어요’, ‘좀 더 화려하게 해주세요’ 같은 주관적인 의견은 디자이너의 스트레스만 키울 뿐입니다.


원하는 기획과 콘셉트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연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콘셉트에 대해서 소통할 때는 최대한 이미지 사이트를 서칭(핀터레스트, 드리블 등) 하여 비슷한 이미지를 찾아서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

디자인이 나온 이후에 기획이 수정되는 것을 간단한 일로 생각하시는 기획자 분도 많은데요. ‘문구 하나, 기능 하나 추가하는 게 뭐가 어렵지?’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디자이너는 기획안에 맞춰 레퍼런스를 찾고 디자인 콘셉트를 고민하고 물리적인 시간을 거쳐 디자인 시안을 작업했을 텐데요. 문구나 기능 하나가 추가됐을 때 디자인 전반적인 레이아웃이 무너지거나 디자인을 처음부터 다시 하는 수준이 될 때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요구사항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디자이너의 스트레스가 커지겠죠.


그래서 사소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수정하거나 기획의 방향성이 지속적으로 바뀌는 건 지양해야 합니다. 기획 방향성이 계속 바뀔 수밖에 없는 스타트업의 상황이라면 디자이너에게 와이어 프레임 수준으로 러프하게 작업하고 이후에 디자인을 입히자고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정리 정돈

이 부분은 기획안 문서를 잘 작성하고 스케줄을 잘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잦은 기획안 수정이 필요한 경우 버전으로 관리합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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