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님! 울산대학교 직무 특강으로 멘토님의 직무 설명회를 듣게 된 27살 취준생입니다. (타 대학이지만 신청이 가능하길래 참여했습니다!) 직무 설명회는 정말 유익했습니다.
멘토님. 저는 고졸로 입사해서 5년 넘는 재무 경력이 있습니다. 첫 직장인 제약회사 재무팀에서 4년 9개월 동안 정규직으로 재직하였으나 업무 변화의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더 이상 재무 직무에서의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계약직임에도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 업무까지 경험할 수 있는 대기업으로 이직하였습니다.
재무팀에서 9개월 동안 재직하였고 계약만료 후 정규직 제안을 주셨지만 직무 전환을 결심하게 되어 퇴사했습니다.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저녁에는 A 대학교에서 경영 전공으로 학업을 병행하였고 올해 졸업했습니다.
제 고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인사 직무로 전환하고 싶은데 재무 직무에서의 경험이 어필 될 수 있을까요?, 가능하다면 어떤 방식으로 어필하는 것을 추천하실까요?
2. 졸업한 취준생 입장에서 인사 직무 경험을 어떻게 쌓는 것을 추천하시나요?(개인적으로 인사 관련 서적과 메거진을 읽고 저만의 생각을 블로그에 남기기, 데이터 분석 동아리에서 학습하며 데이터를 통해 의사결정할 수 있는 역량 기르기를 생각해 봤습니다).
고졸 수준의 사회생활 경력과 주간 대학교 졸업장이지만 야간으로 대학을 다녔다는 점, 27살의 나이로 신입으로 지원한다는 것이 저의 약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업무를 정확하고 책임감 있게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직장 내에서 이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제 커리어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는 도전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면서도 3년을 치열하게 보내어 총 평균 학점 4.2의 성과를 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인사 직무로의 전환을 위해서라면 멘토님께서 조언해 주시는 방법을 성실하게 수행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멘토님의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울산대학교 특강이 도움이 되셨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5년이 넘는 재무 직무를 뒤로한 채 새로운 직무로 도전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을 텐데, 본인의 길에 대한 확신으로 과감하게 행동하신 점이 저도 배울 점이네요. 무엇보다 성장을 위해 안정적인 길보다는 도전적인 길을 택하신 것은 정말 용기 있는 선택이신 것 같습니다.
일단은 인사를 선택한 납득 가능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단순히 재무 업무가 맞지 않아서, 막연히 '사람'이 좋아서는 아니기를 바랍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5년 넘게 인정받아오며 성장해온 직무를 뒤로한 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인사 직무를 택하였는지를, 자기소개서나 면접ㅍ때 명확하게 얘기하지 못한다면, 멘티님께서 말씀하신 약점은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반대로 명확한 기준과 철학이 있고, 누가 들어도 그 도전이 가치 있다고 느껴진다면, 그 약점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것 같습니다.
인사 역시 재무처럼 '숫자'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인력 산정부터 근태관리, 역량 분석 등 데이터 기반한 업무가 상당 부분이며, 재무에서 경험한 숫자를 다루는 감각이나 역량, 사안을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바라보는 역량을 어필한다면 인사에서도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으로 보일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신입으로 인사직무에 도전하시게 될 텐데, 어느 정도의 경력은 인정받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총 5년 중 2년? 정도의 경력은 인정받게 된다면, 완전 신입이 아닌 중고 신입 정도가 될 텐데, 무엇보다 타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어필해 보면 어떨까요? 재무 부서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타 부서와의 소통 역량 + 재무 부서의 상황을 이해하고 인사부서의 사람으로서 재무부서와 협업할 수 있는 능력이라면 꽤 강력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사 관련한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