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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잇다 itdaa Sep 21. 2023

공학도의 해외영업 도전, 현직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멘토님! A 전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4학년 학생입니다. 직무 선택에 있어 고민이 있어 연락드렸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전공에 대한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아 걱정입니다. 전자공학 전공자라 친구들은 공정 기술 및 설계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전 그것보다 해외 영업으로 지원을 해볼까도 싶습니다. 공학도로서 해외 영업을 지원할 경우 어떤 것을 어필해야 하는지 또는 멘토님이 제 상황이었다면 어떤 직무를 선택하실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4학년 때 같은 고민을 했었고, 실제 여름 방학 인턴 모집 때 제 전공인 컴퓨터공학이 아닌 전략/기획/마케팅 등의 직무에 지원을 해서 면접도 봤었습니다. 결과는 모두 탈락이었지만요.


돌이켜 보면, 다른 전략/기획/마케팅 직무 지원자들 대비 공학을 전공했다는 merit이 있었음에도, 실제 채용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해당 직무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어학/발표/자료작성/창의력에서 경쟁자들 대비 밀렸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잇단 탈락 뒤에 스스로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시장/기업에서 바라보는 나의 경쟁력에 차이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결국 하반기 실제 대졸자 공채 모집 때에는 컴퓨터 전공이 있어야 하는 직무 위주로 지원해서 모두 합격해서 골라서 입사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LG/SK 등 대기업에는 엔지니어로 지원했었고, IT/인터넷 기업 등에는 소신껏 영업/기획 등을 지원했었는데 모두 떨어졌습니다. 참 신기하지요? 회사는 결국 저를 엔지니어로 판단한 것이고 저의 어학 실력/외국 경험 등은 +알파로 본 것으로 보입니다.



목표가 명확하다면 돌아가도 괜찮습니다

실제 B 전자 면접 때에도 면접관님이 회사 오게 되면 이후 영업/마케팅으로 직무 전환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씀도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A 전자 입사 후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저의 성향을 알아봐 준 덕분에 인사팀에서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후 마케팅/영업 등으로 이동해서 지금까지 쭈욱 비즈니스를 해오고 있습니다.


어떤 직무로 입사하느냐도 물론 중요하지만, 내가 영업을 하고자 하는 꿈이 있다면 엔지니어로 우선 합격하고 이후 현업 업무를 수행하면서 2~3년 뒤 옮기는 것을 생각해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특히 전자나 IT 회사의 경우 실제 엔지니어 경험이, 이후 영업 업무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본인 의지가 확고하고 자신이 있다면 해외영업을 바로 지원하셔도 괜찮습니다. 영업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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