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자를 목표로 컴퓨터공학과 부전공을 하고 있는 4학년 학생입니다. 학점이 3.49인데 컴공 복전 커트라인이 3.83이라 이번 4학년 1학기에 지원했을 때 불합격을 했습니다.
제가 4학년이 되어서야 개발자에 관심이 생겨 초과 학기를 생각하고 복수 전공을 하려는 상황인데, 복수 전공 합격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이렇게 질문 남깁니다.
휴학하고 부트 캠프를 하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졸업이 늦어지더라도 복수 전공을 목표로 공부할 생각인데, 현실은 복전이나 부전이 취업에 그다지 큰 의미가 없는데 저는 중요하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복전 합격도 불안한 상황에서 졸업 시기를 늦춰가면서 복전을 하고자 하는 게 너무 시간 낭비이고 어리석은 생각인지 멘토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게임 개발자는 비교적 전공에 너그러운 편입니다. 꼭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거나, 복수전공하거나, 부전공이라는 타이틀에 얽매여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물론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면 그만큼 비전공과 차별화된 개발 방법론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고 있다고 전제합니다.
복수 전공을 하든 부전공을 하든 5학년 1학기에 졸업이 똑같다면 전공에 힘을 덜 쓰는 방향인 부전공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게임 업계의 신입 프로그래머는 포트폴리오로 역량을 평가합니다. 사내 동아리에서 만든 게임이든, 학원에서 작업한 게임이든, 부트 캠프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든 전공의 유무를 떠나 진짜 코딩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줄 어떤 산출물이 요구됩니다.
독문학과 + 컴퓨터공학 복수 전공이라고 하더라도 실제 작업한 프로젝트가 없다면 서류에서 통과하기가 어려울 겁니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