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디자이너, 연선
나이가 들면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할 말을 하는 나의 모습이 됐으면 좋겠어요. 근데 제가 솔직한 게 장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솔직한 모습이 좋아서 솔직함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회사가 성장하고 매출 달성하는데 하나도 안 신나는 거예요.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을 때 제가 멈춰 있잖아요. 그래서 퇴사를 결심을 하고 쉬는 기간에 ‘나 근데 내 연차만큼 역량이 안 되면 어떡하지?’ 이런 고민을 처음 해봤던 것 같아요.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취소해야 될 것 같은데?' 근데 그 친구가 다음 날 기차로 예매를 했을지언정 결국 완성을 하고 갔어요. 저는 그렇게 해야 이 친구의 성장에 제가 조금이라도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연선님 모셨습니다.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10년 차에 접어든 디자이너 연선이라고 합니다.
오랜만에 디자이너 분 모셨는데 어쩌다 IT 업계에 들어오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그냥 전공을 살려서 입사를 하게 됐는데 저 재수를 했거든요. 바야흐로 재수 때로 흘러가 보자면 이게 성적이 좀 애매해가지고 괜찮은 곳을 가고 싶은데 그건 너무 상향이고 하향으로 하자니 너무 재미없는 과들이 분포되어 있고 그래서 그중에 하나가 디자인 과가 하나가 있는 거예요. 그럼 그냥 여기를 넣어볼까 했는데 딱 거기만 된 거예요
디자인과요?
네, 미디어 디자인과
디자인이라는 거는 그쪽에 관심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는 과 아닌가요? 그냥 점수에 맞춰서 갈 수 있는 학과예요?
일단 제가 나온 학교는 미술을 하지 않았고 입시 미술을 다루는 과는 아니었고 그리고 저는 이과를 나왔거든요. 고등학교 때 이과를 나왔는데 그냥 정말 이렇게 건축 토목 이런 과들 사이에서 하나가 딱 디자인인데 너무 재밌겠다. 그래서 정말 그냥 들어가 거예요.
고등학교 때 이과를 선택한 이유는 뭐였어요?
수학이 좋아서, 수학이 재미있어서 이과를 갔는데 어쨌든 어떻게 해가지고 디자인 학과를 나와서 그대로 그냥 디자인을 하게 됐어요.
이런 경우가 보편적이에요? 고등학교 때 이과였는데 어쩌다 디자인이 있었어요. 그래서 지금 디자이너입니다라는 분은 처음 만나가지고
근데 제 주변에서 디자인하신 분들 중에서는 이과생은 없었던 것 같아요. 못 봤어요.
아직도 수학을 좋아하긴 해요?
아닌 것 같기도. 숫자만 보면은 이렇게 앞이 좀 어지럽고
대학 다닐 때는 디자인이 적성에 맞고 재밌었어요?
네, 재밌었어요. 왜냐면은 중고등학교 때 포토샵이나 이런 거를 다룰 수 있었기 때문에 그 툴을 이용하는 것 자체가 어렵지 않았고 그리고 뭔가 좀 더 심화 학습이라고 할까요? 내가 알던 기초에서 심화로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니까 재미있었어요.
연선님이 중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그런 것들을 학생들이 할 수 있었나요? 포토샵을 학교에서 가르쳐줘요?
아니요. 가르쳐주지 않고 그때는 블로그 같은 거 카페나 이런 데에서 강좌 보면서
왜요? 포토샵으로 뭐 해요 그러면
사진 보정. 아주 특화된 학생이었어요.
대학 때는 심화 과정이라고 느껴져서 너무 재밌었던 거고 그래서 대학 졸업하고는 나 디자이너로 일을 해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신 거예요?
처음에는 모션 그래픽을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모션 그래픽을 하면 3D를 따로 배워야 된대요. 근데 3D 수업이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제 적성이랑 안 맞을 것 같은 거예요. 저는 길치에 이런 공감각도 없고 어쨌든 졸업을 하고 그 당시에 선배 언니들이 에이전시로 많이 취업을 했어요. ‘그럼 나도 에이전시를 가게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졸업을 하고 일단 놀았거든요. 그때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일을 하면 평생 할 건데 지금밖에 없다. 뭔가 이런 생각으로 너무 놀고 있었는데 선배 언니가 하나도 지원을 안 해봤니? 언니 저 아직 안 해봤고요. 어쩌고 하니까 연선아 시간이 좀 많이 지난 것 같고
몇 년을 논 거예요?
몇 년은 아니고 2월이 졸업이잖아요. 그런데 9월 달까지 제가 놀았거든요.
그때 친구들은 취업하고 이랬을 수 있잖아요. 불안한 마음은 없었어요?
네 이상하게 없더라고요. 친구 한 명이 어떡해 어떡해 이러면서 면접 보러 다니고 이러는데 잘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일을 하면 평생 일을 할 건데 왜 저렇게 지금 초조해 할까 이러면서 넋놓고 있을 때쯤에 선배 언니 중에 한 명이 ‘연선아 너 여기 한번 넣어볼래?’ 본인의 사수님의 여자친구분 회사인데 아마 경력을 뽑을 것 같긴 한데 너 한 번 지원해 봐라고 한 거예요. 근데 그 회사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었어요. 사수님의 여자친구분 회사라는 거 말고는 진짜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냥 내가 너무 좋아하는 언니가 추천해 준 회사니까 여기를 가야겠는 거예요. 뭔가 마음이 좀 이상하죠? 그래서 여기 여기를 가려면 면접 연습을 좀 해야 되겠다. 이래서 그때부터 포트폴리오 이렇게 지원도 해보고 면접 연습을 하고
그 회사를 갈 수도 있는 건데 그 전에 면접 연습을 하려고 다른데 지원했다고요? 저는 그게 더 희안하네요.
근데 또 몇 군데가 붙었어요. 그것도 너무 신기한 거예요.
실력이 좋은가 보네
그건 아니지만
아니 실력이 안 좋으면 붙어요? 디자이너는 그냥 내면 다 붙나요?
그 면접을 좀 웃으면서 본 것이.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그러고 나서 그 첫 회사에 사장님을 처음 뵀는데 사무실이 이사할 사무실이 공사 중이어서 스타벅스에서 면접을 보자고 하셨어요. 근데 이게 지금 생각하면 이상할 수 있는데 저는 그 모든 것이 첫 경험이어서 스타벅스에서 면접을 보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일하자 해가지고 그대로 첫 출근을 하게 됐어요. 근데 그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몇 명이 있는지 이런 정보 없이 제가 들어갔잖아요. 근데 알고 보니까 사장님과 팀장님 두 분이 계셨는데 이렇게 세 분이서 디자이너 프리랜서로 이렇게 세 분이서 디자인 회사로 하시다가 한 명을 더 뽑자 했는데 그게 저였어요.
연선님이 입사하면서 사장님, 팀장님, 연선님, 팀원이 된 건가요? 연선님은
사장님, 팀장님 1, 팀장님 2. 그니까 호칭을 팀장님이라고 하면 된다라고 해서 그때도 이상한 줄 몰랐어요. 제가 입사하고 나서 팀장님 두 분이랑 얘기를 하잖아요. ‘대체 여기 왜 왔어요?’, ‘뭐 알고 왔어요?’ 팀장님 분들도 신기하신 거예요. 왜냐면 회사 사이트가 있어서 회사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뭐 때문에 왔니? 막 이렇게. 저 학교 언니가 여기 추천해 줘서 왔는데요.
학교 언니는 그 회사에 연선님을 뭘 알고 추천해 줬대요?
근데 이게 비하인드가 있는데 그 사수 님이 그 언니 보고 이 회사로 가라고 했대요. 그러니까 언니가 너무 잘하니까 추천을 해 주고 싶어서 언니한테 ‘너 여기 어떻게 생각해?’ 물어봤는데 언니는 그 당시에 그 회사를 첫 회사니까 2년은 다니고 싶은 마음이 컸대요. 그래서 저를 추천해 준 거였더라고요.
연선님이 입사한 그 첫 회사는 일하기가 어땠어요?
너무 재밌게 일을 했어요. 저는 근데 처음에 팀장님들은 경력직을 뽑자고 했는데 이상하게 사장님이 난 얘 할래 하고 면접을 보셨던 거래요. 팀장님 두 분이서 처음에 반대를 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리고 제가 사실 대학교에서 성적이 잘 나온다 한들 실무로 가면 정말 뭘 배우는 건가 이런 마음이 들잖아요. 딱 그 상태에서 팀장님 두 분이 엄청나게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하셨어요. 쟤를 어떻게 해야 될까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팀장님 그니까 요 세 분이랑 저 사이에서 제일 나이 차이가 적게 나시는 분이 11살 차이였거든요.
나이들이 많으셨네. 팀장님이라고 할 만하네요.
그래서 팀장님 분들이 신입을 너무 오랜만에 사실 저만 해도 제 연차만 해도 신입을 처음부터 막 할 그런 기회가 많이 없다고 저는 생각하는데 그분들이면 지금에서는 이해가 되는데 그때는 두 분이서 엄청 저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셨다고 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럼 연선님은 팀장님 1, 팀장님 2 두 팀 중에 어느 팀장님에 속했어요?
두 팀 다 속해 있었어요 어떤 프로젝트는 요 팀장님과 어떤 프로젝트는 요 팀장님과
그래서 재밌었어요?
저는 재밌었어요. 첫 해외여행도 회사 분들이랑 가고 워크샵으로
회사 자체가 되게 가족 같고 좋았나 보네요. 그 회사는 몇 년이나 다녔어요?
4년 조금 안 되게 다녔어요.
퇴사하기 전까지 그 회사의 인력 구성은 어떻게 되었나요?
사장님이 저를 뽑고 났는데 제가 팀장님, 사장님 이러면서 여기서 수다, 저기서 수다 막 이러니까 분위기가 좀 좋아진 것 같다고 느끼셨대요. 그래서 연선이의 또래를 뽑아야 되겠다. 이래서 동료로 저의 친구를 한 명 뽑아주셨고 저보다 연차가 많은 저의 동료를 한 번 한 명 뽑아주셨고 그리고 이제 저와 동료와 팀장님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그 중간에 과장님을 한 분 뽑아주셨어요. 그러고 연선이가 언제까지 막내를 할 수는 없다. 이래서 제가 거의 3년 동안 혼자 막내였거든요. 그래서 한 명 신입으로 뽑아주시고 나서 그 후에 딱 그 조합에서 제가 퇴사를 하게 됐어요.
퇴사하실 때 연선님 직책은 뭐였어요?
주임. 원래 없었는데 저보다 저와 동갑인 그 친구는 저보다 2년이 더 경력이 많았거든요. 근데 그런 그 직책이라고 하나요? 직책 없이 계속 커뮤니케이션을 하다가 어 이건 좀 아닌 것 같다고 해서 갑자기 어느 날 너 이제 주임이야 이러셔가지고 난 주임이구나.
그 회사는 왜 퇴사를 하게 됐어요?
에이전시 특성상 지금은 모르겠는데 저때는 야근이 굉장히 많았었거든요. 근데 그 해 엄청 더운 해가 있었어요. 2017년인가 18년인가에 엄청 더웠는데 그때 제가 더위를 먹어가지고 쓰러진 적이 두번인가 있었어요. 퇴사하기 이전 해에 더위 때문에 좀 이슈가 있었고 그리고 이상하게 해가 바뀌고 1월달에 제가 너무 아파서 주마다 쉬게 된 거예요. 근데 엄마 입장에서는 제가 그때는 집에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는데 좀 쉬면 안 되겠느냐 저도 ‘나 좀 쉬어야 되나’ 해가지고 쉬었는데 갑자기 저는 이 생각을 못 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직을 생각해 본 적 없이 그냥 좀 쉬어야 되겠다 생각을 해서 ‘저 퇴사하려고요.’ 이러고 조심스럽게 말씀을 드렸더니 제가 1월달에 많이 쉬었다고 했잖아요. 팀장님께서 ‘너 어디 가, 너 어디 붙었어?’ 이러시는 거예요. ‘근데 저 어디 가나요?’ 이게 무슨 질문인지 처음에 몰랐어요. 그러고 나서 아 면접 보러 다니신 줄 알았구나. 그러고 이제 엄청 같이 하자 라고 하셨는데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몸은 이미 쉬고 있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언제 언제까지만 그럼 좀 더 같이 일을 하자 해서 딱 그 기간을 채우고 퇴사를 하게 됐어요.
실제로 다니시면서 너무 일이 많아서 힘들다고 이렇게 느끼셨어요?
제가 집이 너무 멀어서 왕복 4시간 걸리는 거리였거든요. 수원에서 학동을 다녔는데 버스 타고 갈아 타고 갈아타고 이러니까 시간이 후딱 가더라고요. 그래서 사장님이 여자분이셨는데 사장님 집에서 잤어요. 회사가 학동이고 사장님 집이 신사역이어 가지고 이게 처음 여렵지
사장님 오늘 좀 자고 가도 돼요? 이렇게 하시는 거예요?
처음에는 제가 너무 집이 멀고 원래 야근할 때는 택시인데 출근을 또 정시에 해야 하니까 이게 택시를 타고 기절을 해도 몇 시간 못 자고 눈을 뜨고 다시 출근을 해야 되고 이게 좀 힘들더라고요. 그러다가 회사에 한 그때 3시까지 일을 하고 있었는데 사장님이 너 그냥 우리 집에서 자 이렇게 되는 거예요. 택시 타고 갈 바에는 그냥 좀 더 오래 여기 신사에서 자고 출근해 이래가지고 ‘어 그럼 그럴까요?’ 이랬는데 너무 좋은데 아침에도 막 한 시간 더 잘 수 있는 거죠. 그러면서 맛들려가지고 사장님 집에서 자다가 과장님은 학동역에 사셨어요. 그래서 번갈아 가면서
그래서 퇴사하고 좀 잘 쉬었어요?
네. 엄청 또 다음 회사를 생각하지 않고 길게 쉬었어요.
얼마나 쉬었어요?
반년은 쉰 것 같은데요. 반 년 넘게 쉬었네요.
새로운 두 번째 회사는 어떤 회사였어요?
그때 면접을 한 네 다섯 군데를 봤나 근데 제가 기준이 있었어요. 디자이너가 있는 회사였으면 좋겠고, B2C였으면 좋겠고 그리고 앱 서비스를 하는 곳이었으면 좋겠다 했는데 딱 제 두 번째 회사가 맞아 떨어지는 거예요. 그리고 너무 운이 좋게도 붙었고 그래서 그 회사로 다니게 되었죠.
그 회사는 몇 년이나 다닌 거예요?
5년 넘게 다녔어요. 반려동물 서비스를 하는 회사였어요.
그 회사에서는 또 어떤 경험을 하셨어요?
음 커머스를 구축하는 경험도 했고 앱 서비스를 실제로 해보기도 하고 물류도 하고. 커머스를 함께 하면서 물류 창고가 또 회사에 생기고 이러면서 물류를 또 해보고
물류를 해봤다는 건 어떤 거예요?
뭐 박스 접고 뭐 피킹도 하고
디자이너 입장에서 물류를 관장하는 서비스를 디자인한 게 아니고 물류 그 자체를 했을 때 드는 감정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 궁금하네요.
근데 제가 잘 원래 그런 별 생각이 없어요. 근데 주변에서 왜 개발자가 이런 거 해야 돼 왜 뭐 이런 거 해야 돼 이렇게 불만이 있을 때도 사실 저는 아무 생각이 없었거든요. 그냥 뭐 할 수 있지 근데 그때는 이런 생각을 했을 때는 도와주는 거였어요. 그러니까 물류 창고 그러니까 제가 진짜 본격적으로 물류를 하는 것이 아니라 물류 창고가 생겼고 인원이 부족하니까 사무실에 있는 인원들이 한 명씩 가가지고 좀 도와주고 그럴 수 있지. 그냥 이 정도였는데 회사가 커머스가 성장하기 위해서 물류 창고와 사무실이 합쳐진 곳으로 이사를 간 거예요. 가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물류 업무. 그렇게 한 1년 정도는 물류 업무가 주였던 시기를 좀 보냈던 것 같아요.
회사가 성장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
맞아요. 매출이 점점 올라가니까 물류 인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부족하고 박스도 많이 나가니까 많이 접게 되고 회사가 성장하면서 도움이 많이 필요했던 업무가 물류 업무였어요.
신입과 주니어를 벗어난 미들급의 디자이너로 오랜 기간 그 회사에서 다양한 일을 하셨을 것 같은데 첫 번째 회사 디자인 에이전시에서 했던 일과 이커머스 도메인에 와서 했던 일은 좀 다른가요?
첫 번째 회사에서 디자이너들은 시안 같은 거를 많이 하잖아요. 에이전시다 보니까 되게 다양한 시안을 했었는데 그게 채택이 돼서 라이브가 된 후에는 운영은 에이전시에서 하지 않으니까 원래 제가 생각했던 의도와는 다르게 운영이 되고 변화가 되고 이런 게 조금 좀 속상할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서비스 회사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근데 여기 그러니까 두 번째 회사를 가서는 캐릭터도 직접 그리고 로고도 직접 그리고 브랜딩도 제가 하고 A 부터 Z까지 내 손으로 모든 걸 직접한 경험을 경험이 처음이어 가지고 진짜 너무 뿌듯한 거예요. 유저 수가 많아질수록 뿌듯함이 배가 되고 리뷰에도 캐릭터 너무 귀여워요. 아니면 이런 서비스 너무 잘 쓰고 있어요 좋아요. 이런 거에 하나하나에 ‘디자인을 잘했군’ 이런 마음이 들면서 그랬던 경험이었어요.
연선님은 새로운 경험 하는 거에 대한 두려움이나 이런 거 별로 없고 시작할 때는 즐거운 마음이 더 많은 편이에요?
제가 전 회사를 퇴사를 하고 나서 처음으로 걱정을 해 봤어요. 그 이전 회사에서는 다양한 경험들을 많이 하긴 했지만 내가 이제 10년 차에 접어드는 디자이너로서 그런 역량이 되는가 에 대한 고민을 진짜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끝자락에는 제 성장보다는 회사가 성장하는 시기였고 퇴사하게 된 이유도 회사가 성장하고 매출 달성하고 이러는데 하나도 안 신나는 거예요. 원래는 굉장히 신났는데 그래서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을 때 제가 멈춰 있잖아요. 그래서 퇴사를 결심을 하고 쉬는 기간에 ‘나 근데 내 연차만큼 역량이 안 되면 어떡하지?’ 뭐 이런 고민을 처음 해봤던 것 같아요.
두 번째 회사도 환승 이직 안 하고 우선 퇴사를 먼저 하셨던 건가요?
네 맞아요. 이직 시장이 안 좋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주변에서 했지만 아니 월급이 나온다고 내가 이 회사를 다니는 건 아닌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러니까 고민을 오래 했거든요. 그러다가 1년 했으면 됐다. 물류로만 1년을 채웠으면 됐다. 그만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어서 그만하게 됐어요.
지금 써니님 질문에 답하는 걸 보니까 재고 따지는 스타일이 아닌가 봐요.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깊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퇴사를 해야 하나 말아야 되나 그 고민도 제 나름대로는 저는 좀 오래 했는데 왜 그냥 일반 회사를 다녀도 좀 아니다 싶으면 퇴사해야 되나 이런 마음 같은 거였지. 뭔가 진짜 퇴사를 이거는 해야 되나 어떡하지? 내 이직 어떡하지 이렇게 생각하는 편은 아니어서 퇴사하고 싶다가도 회사 분들이랑 눈 마주치면서 회사 욕을 하면은 좀 풀리고 그러면서 좀 더 다녔다가 나를 생각했을 때 그러니까 나를 생각을 못 했었어요. 그러다가 주변에서 ‘연선이는 회사를 분명히 재미있게 즐겁게 다녔던 앤데 요즘은 왜 이렇게 안 신나 보여?’ 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그때서야 저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 된 거예요. 그래서 내가 왜 안 신나나 생각을 해 봤더니 나는 지금 멈춰 있구나 를 깨닫고 바로 퇴사 한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래서 퇴사 먼저 하고 하고 그 다음에 다시 쉬었어요? 아니면 구직 활동을 한 거예요?
퇴사하자마자 엄마랑 홀연히 제주도를 떠나고 돌아와서는 포트폴리오 준비를 하고 이제 서류를 좀 넣어봐야겠다 하는 찰나에 면접을 보자고 연락이 와서 지금 회사에서 저는 이직 시장이 안 좋다고 하는데 얘네는 왜 이렇게 나를 오라고 하지? 면접도 일주일 안에 돼가지고 1차 면접, 2차 면접, 레퍼 체크, 처우 협의까지 6일 걸렸어요.
이번에 처우 협의까지 6일 만에 완성이 된 걸 보고 연선님 스스로의 10년 차 디자이너로써의 역량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하게 계기가 되었나요?
아니요. 아니요.
왜요? 그 회사가 눈 멀어서 나를 뽑았다 이렇게 생각이 드는 거예요?
처음에. 여기 사람이 너무 급한가? 여기가 그래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회사라고 생각을 하는데 왜 이렇게 빠르게, 왜 나를 이렇게 빠르게? 이러면서 왜냐하면 이렇게 제가 제 스스로한테 자신이 없으니까 면접을 볼 때는 제가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고 오긴 했는데 스스로한테 자신이 없으니까 의심을 하게 되는 거예요. 이 사람들이 나를 왜 뽑았을까
지금까지 그렇게 나의 역량이 10년 차 디자이너로서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계속 생각해 오고 계신 거예요? 지금 회사에 들어가서도?
지금 회사의 일이 재밌고 하긴 한데 스스로에 대한 고민은 아직도 있어요. 이거보다 더 좋은 플로우를 내가 누구라면은 이렇게 막 빙의하고 싶은 거 있잖아요.
그게 뭐예요?
그렇게 했을 때 제가 사용자에게 주고 싶은 이 경험이 유저에게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 있는 것 같아요. 내가 과연 편하게 잘 설계를 했는가 그리고 이런 생각도 정말 한 3초 막 이렇게 스쳐 지나가듯이 해본 적도 있는데 다른 10년 차의 디자이너는 나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지 않을까 뭔가 이런
10년 차 디자이너면 어떤 역량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세요?
제가 바라봤을 때 제가 만약에 초년생이라면 10년 차가 됐다면 좀 큰 그림을 그리는 그러니까 뭔가 주어졌을 때 프로젝트 하나하나의 시선을 꽂히는 것보다는 이 다음 넥스트를 생각하는 디자이너였으면 좋겠는데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제가 그 정도의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지 않거든요. 그 다음 넥스트까지 이어지는 것보다는 이게 성격일 수도 있는데 주어진 거에서 최선을 다하는 편인데 이게 사실 여기 하나만 그러니까 나무 하나만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거예요. 그런데 이게 생각에 확장이 좀 됐으면 좋겠는데 아직 그 역량은 스스로 생각했을 때는 부족한 것 같다.
지금 다니시는 회사는 어떤 도메인이에요?
헬스케어 도메인이에요
이전에 다니던 회사랑 도메인이 완전히 달라졌을 때 입사하고 나서 어려움은 없었어요?
어려운 거는 없었어요. 아직 두 달 다 되어 가던데 아직 어렵지는 않고 재밌다.
그러면 연선님 10년 차 디자이너잖아요. 어려웠던 적이 있어요?
어려웠던 적이… 디자인 할 때 어려웠던 거는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있으셨나요?
[써니] 디자인 할 때요? 매일 매일
연선님이 그냥 모든 일이나 상황을 되게 재밌다 할 만하다라고 받아들이시는 것 같아서 여쭤본 거거든요.
없는 것 같아요. 힘들었던 적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뭔가 그 말씀하신 것처럼 생각한 것만큼의 디자인의 퀄리티가 올라오지 않는다는 그 당시에 힘든 거지 지금 생각해 보면은 그거는 정말 매일매일 있을 수 있는 일인 것 같고 큰 어려움이라고 하는 거는 지금 떠오르는 게 딱히 없어요.
그러면 출근할 때 회사 가기 싫다, 일하기 싫다. 이런 적은 거의 없으셨죠?
아니요. 저 매일매일이 그런데. 출근과 동시에 퇴근하고 싶고. 일하는 건 재밌지만. 그러니까 출근을 하면은 이제 막 지하철 타고 막 이러고 가야 되고 퇴근을 하면은 또 이렇게 또 몸을 맡겨서 지하철에 이렇게 가야 되고 이런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나의 성장과 월급인데 매 순간에 내가 성장이라고 느껴지는 어떤 지점 혹은 상황이 있을까요?
성장이라고 썼지만 사실 경험인 것 같아요. 나의 경험치가 쌓임으로 인해서 사실 성장을 성장한다고 생각하잖아요. 근데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이 멈췄다라는 생각이 드니까 저의 성장이 멈췄다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IT가 변화의 속도가 빠르긴 하지만 디자이너 특히 변화가 엄청 많잖아요. 도구도 그렇고 디자인 트렌드 너무 많이 바뀌잖아요. 그래서 힘든 점이 있을 것 같은데
이거는 다른 의미일 수도 있는데 저는 단어들이 너무 어려워요. 이전에 회사에서 주니어 분과 함께 일을 했을 때 눈만 마주치면 ‘여기 이렇게 이렇게 알지?’ 그러면은 ‘연선님 이거 아시죠?’ ‘알아 알아 오케이’ 막 이러면서 대화를 하면서 디자인을 했거든요. 그렇게 한국말인 듯 한국말이 아닌 그런 언어로 의사소통을 하다가 다른 디자이너님들 다른 기획자분들을 만나니까 용어를 이해는 하지만 말이 안 나오고 안 써봐서. 그리고 어떤 용어들을 들었을 때 뭔지 아는데 저게 뭐였더라 이런 용어들이 어려운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어떤 용어요? 판교 사투리?
서비스 회사를 처음 들어갔을 때 DAU가 뭔지 몰랐어요. 에이전시에서 그런 단어를 쓰지 않고 운영을 하지 않으니까 그런 단어들 예를 들면 지금 생각나는 단어가 딱 그거밖에 없는데
그 주니어 디자이너는 어떻게 연선님하고 그 말을 서로 이해하면서 할 수가 있는 거예요?
모르겠어요. 어느 순간 보니까 둘 다 그렇게 얘기를 하고 처음에 그 주니어 디자이너 분과 일을 했을 때는 제가 집에도 안 보내고 일을 시켰거든요. ‘이게 기초인데 이거는 할 줄 알아야 되지 않겠니’ 이러면서 제가 지금 생각나는 게 추석 전날이었나 기차를 예매를 했는데. 근데 그 전에도 이 친구가 몸이 아파서 이 친구의 일을 제가 대신 해준 적이 있었어요. 그러면서 제가 그 친구에게 얘기를 했던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다. 나는 본인의 업무는 본인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얘기를 했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이 친구가 기차를 끊어 놓았지만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하면서 취소해야 될 것 같은데. 근데 그 친구가 결국 완성을 하고 갔어요. 다음 날 기차로 예매를 했을지언정 본인이 업무를 끝낸 거예요. 근데 저는 그렇게 해야 이 친구의 성장에 제가 조금이라도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이 친구도 본인의 업무는 본인이 스스로 끝내는 게 학습이 되어야 된다고 그때 생각을 했는데 그런 식으로 같이 일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이렇게 이렇게 느낌 알지? 이렇게 이렇게 다 통하더라고요.
일하면서 만난 좋은 동료 좋은 상사가 나의 성장을 이끌어주는 사람, 내 생각을 확장시켜주는 사람이라고 하셨는데 연선님은 성장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한가 봐요.
그런 것 같아요. 이게 사실 중요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제가 잘 생각을 안 한다고 했잖아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이게 멈췄다고 생각을 해 보니까 이것만큼 중요한 게 없구나 라는 생각을 그때서야 했던 것 같아요.
살면서 이건 잘했다고 생각한 일이 되게 궁금했는데 아빠를 위해 일주일 휴가를 냈던 것이라고 하셨어요. 어떤 특별한 추억이 있는 건가요?
아빠가 좀 편찮으셨는데요. 막바지에는 2주 입원하면 2주 집에 있다가 몸이 안 좋아서 갑자기 입원을 2주하고 다시 돌아와서 좀 괜찮은 듯 2주 있다가 또 갑자기 2주 그러니까 2주 텀으로 자주 입원을 하던 시기가 있으셨어요. 저는 아빠가 아프다고 해도 집에서 제가 지금은 자취에서 나와 사니까 나 고양이 기다려 이러면서 갈게 이러고 집에 가고 막 그랬었는데 이상하게 뭔가 아빠랑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그래서 사수님께 저 아빠가 입원을 했고 한 이때쯤에 아빠 퇴원하실 것 같은데 한 주 제가 통으로 쉬어도 될까요? 라고 물어봤는데 어 당연히 되지 라고 해주셔서 그럼 쉬어야 되겠다. 이때 아빠랑 보내야지 스스로 생각을 하고 있다가 병원에서 해줄 것이 없다. 이번도 이제는 퇴원하셔도 된다.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엄마가 저희 아빠를 요양병원으로 옮겼어요. 근데 이제 병원이고 그때 코로나 때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사수님께 저 안 쉬어도 될 것 같아요했는데 사수님께서 아니 아빠와의 시간을 보내는 게 나을 것 같아. 내가 봤을 때 그냥 원래 쉬기로 한 주니까 너 쉬어라고 하신 거예요. 배려를 해 주셔서 원래 요양병원에서 일주일에 한 번만 면회가 되는데 쉬는데 할 게 없잖아요. 그래서 맨날 맨날 면회를 갔는데 다행히도 들여보내주셨어요. 그래서 매일매일 아빠랑 시간을 보내고 목요일 날에 아빠가 힘을 차려가지고 장난도 치고 엄마한테도 장난치고 저한테도 장난치고 그래서 엄마가 우스갯 소리로 요양병원 비싼데 아빠 괜찮은 것 같아. 아빠가 많이 아프다고 그래서 왔는데 요양병원에 오래 있을 것 같아 이러면 장난도 치고 막 이랬거든요. 그러고 나서 사수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그때가 목요일이었는데 일 때문에 전화를 하셨던 거였는데 아버지 괜찮으셔? 이래서 제가 저 내일 그냥 출근할까 봐요. 너무 아빠가 너무 똘망똘망하고 장난도 치고 괜찮으시다고 했더니 뭘 또 금요일날에 와. 쉬어 이러셔서 제가 금요일 날에 갔는데 금요일날에는 어제와는 다르게 그 전날과는 다르게 이렇게 눈도 흐리흐리하고 아빠 왜 그래 졸려 이러면서 얘기하고 그리고 그 다음 날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그때 안 쉬었으면은 정말 너무너무 후회를 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사실은 여기에 슬픈 이야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여쭤본 이유는 들으시는 분들 중에서 이렇게 연선님처럼 고민하는 상황에서 이 얘기를 듣고 '그래 나도 시간을 내야지' 라는 분이 있을 수도 있어서 여쭤봤어요. 근데 연선님은 웃으면서 얘기하는데 찌니님이 울고 불고 난리가 났어요.
[찌니] 죄송해요. 아니 그 상황을 생각하니까
10년 후 나의 멋진 하루가 지금 나의 상태와 감정을 제대로 알아차릴 수 있는다라고 하셨잖아요. 근데 지금까지 이야기 들어보면서 연선님이 사실은 나의 상태와 감정을 못 알아차리고 산 것들이 많은 것 같은데 10년 후에는 알 수 있나요?
제가 정말 알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거죠. 왜냐하면은 저 첫 회사 때 과장님이 오셨다고 하셨잖아요. 근데 이게 MBTI랑도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ISTP에요. 그러니까 S가 현실적이고 T가 좀 이성적이라고 하잖아요. 근데 제가 어느 순간부터 MBTI를 안 하게 된 이유가 자꾸 T 성향이 높게 높게 막 100까지 치솟을 것 같이 나오는 거예요. ISTP라서 내가 감정을 잘 모르는 건가라는 생각도 해본 적이 있어요. 그 과장님이 저를 앉혀놓고 네이버에 감정 검색하더니 연선아 너 씁쓸한 게 뭔지는 아니? 그러니까 제 감정을 잘 못 알아차리고 그리고 주말에도 집에서 뽀짝 뽀짝 해가지고 어떤 페이지를 만들어 왔는데 팀장님들한테 혼이 났어요. 생각을 왜 여기까지밖에 못 했는지 이런 식으로. 근데 기분이 뭐 좋진 않네 뭐 이러고 있었는데 그 동료인 친구가 저에게 따로 와서 야 너 속상하지? 너 주말에도 일을 했는데 이랬는데 제가 그게 속상한 거구나. 그래 나 속상한 것 같아. 지금은 제가 조금 저의 감정에 대해서 그나마 좀 알게 안다면 그때는 정말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스스로를 생각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을 정도로 내 감정이 어떤지 못 알아차리고 남의 감정에도 공감을 잘 못하는거 같아요.
오즈의 마법사에서 심장을 갖고 싶어 하는 깡통 로봇 있잖아요. 감정을 느끼고 싶어서 ‘왜 우시는 거예요?’ 이렇게 학습하려고 하는 그런 느낌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제가 제 감정을 좀 알아차리는 편은 아닌데 아빠 돌아가셨을 때도 장례식장에서 안 믿겨서 그저 오랜만에 만난 나의 벗들 막 이러면서 제가 좀 목소리가 높고 크잖아요. 저 멀리서 오는데 연선이가 이런 목소리 들으니까 거기서부터 눈물이 나더래요. 근데 저는 그때 정말 안 믿겨 가지고 눈물이 안 났고 두 번째 날 밤에서야 좀 눈물이 나더라고요. 가족들이랑 얘기하면서 그때 장례식 치르면서 처음 울어봤어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나의 모습이 솔직함과 내가 직접 겪은 경험을 믿는 태도라고 하셨어요. 연선님한테 솔직함이란 무엇인가요?
병? 할 말을 해야 사는 병에 걸린 것마냥 할 말을 하지 못하면은 할 말을 하지 못한 적이 없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은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할 말을 하는 나의 그런 모습이 그렇게 됐으면 좋겠고 근데 제가 솔직한 게 장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단면적으로 봤을 때 단점이 될 수도 있으나 저에게는 제가 솔직한 모습이 좀 좋아서 솔직함을 좀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요.
오늘 차 한잔 함께 했는데 소감 너무 궁금합니다.
제가 무슨 말을 했는지 사실 잘 모르겠고 이게 어떻게 편집이 돼서 잘 나갈 수 있을지 너무 기대가 되고, 너무 아무 말이나 한 거 같아 가지고 너무 두서 없이 얘기한 것은 아닌가 좀 걱정이 돼요.
CREDIT
글 오잉
인터뷰 오잉, 써니, 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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