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기획, 브랜드 마케터, PO를 거친 12년차 기획자, 카렌
저는 그게 회사 관점에서 꼭 필요한 파트라고 생각했고 저희 리더님과 운영팀 리더님한테 가서 '혹시 이 일을 할 사람이 없으면 내가 해도 되냐?' 그때는 해보고 싶었고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내가 남한테 주긴 해도 부탁을 못 했거든요. 근데 급하니까 하게 되더라고요. 마음속으로 생각이 감사함을 일단 잊지 말자와 두 번째 나도 다음에 누구에게 도움 요청 왔을 때 도와주면 되지라고 생각을 해요.
아쉬운 거는 물성으로 그게 안 보이잖아요. 그래서 그 보람을 내 손으로 느껴보고 싶은 거예요. 물성으로 뭔가를 만들고 싶은데 나한테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거는 글, 책이니까 그걸 만들어보자 하고 날짜를 강제로 정한 거죠.
아이티백 카렌님 모셨습니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글로벌 IT 회사에서 기획자로 근무하고 있는 카렌입니다.
카렌님 몇 년 차 기획자세요?
지금 기획은 한 5년, 6년 정도 한 것 같아요. 중간에 직무를 바꿨어요.
어쩌다 IT에서 일하게 됐는지 카렌님의 커리어 초반부터 차근차근 말씀해 주세요.
처음에는 브랜딩을 해보고 싶어가지고 대학교 때 그게 궁금해서 브랜딩 직무를 찾아서 취직을 했는데 제가 생각한 거랑 현실이랑 좀 다른 부분이 있더라고요. 스타트업에서 브랜딩 해서 그런지 너무 막상 산적한 일들이 많은데 브랜딩이란 개념이 너무 크게 느껴져서 필요한 건 맞지만 그래서 조금 더 마케팅 쪽으로 실무적인 걸 진행하다가 근데 그때 스타트업인 회사가 점점 커가면서 효율화 관점에서 IT적인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베이스가 IT 회사가 아니다 보니까 IT 기술을 어떻게 들이면 좋을지 어떻게 외부 서비스를 써서 효율화 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가 없으셔가지고 저도 IT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디어를 냈고 결국엔 회사에서 할 사람이 없어서 외주 용역을 써서 앱을 만들고 웹 서비스를 만들고 할 때 제가 회사에서 그런 거를 좀 기획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근데 그때 했을 때 좀 더 잘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면 이거를 전문적인 직무로 가져가려면 IT 프로덕트가 중심인 회사로 이직을 해야지 좀 더 커리어 발전성도 있고 내가 이 직무를 깊이 있게 할 수 있겠다 싶어가지고 공부를 해서 기획자로 전향했고 회사도 그때 이직을 하게 됐습니다.
브랜딩에 원래 처음에 관심이 있으셔서 브랜드 마케터로 입사를 하신 거예요?
처음에는 그렇게 입사를 했어요. 근데 많은 성장하는 회사들이 그렇듯이 처음에 잡 디스크립션은 그렇게 되어 있지만 신사업 검토하는 업무도 하고 운영 업무도 하고 여러 개 하다가 명함에는 그렇게 찍혀 있었지만 여러 개 일을 하다가 주로 근데 실무적으로 제일 많이 한 거는 콘텐츠 마케팅이나 광고 돌리는 일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 회사는 어떤 일을 하는 회사였어요?
제가 두 군데로 옮겼는데 첫 번째는 교육 회사였고 거기는 컨셉 잡고 그런 부분도 했지만 신사업 기획이나 그쪽이 더 많았고 그다음에 두 번째로 옮긴 회사는 부동산 쪽 관련 일이어 가지고 그때 마케팅실에서 일해서 홍보 콘텐츠도 만들고 홍보 채널도 운영하고 홈페이지도 운영하는 그랬었어요.
혹시 어떤 과 나오셨는지 여쭤봐도 되요?
저는 학과랑은 전혀 관련이 없고 스페인어 과를 나왔는데 전혀 써먹을 일도 없고 스페인어도 다 까먹어서 전공 말하는 거를 부끄러워합니다.
브랜드 마케터였다 하셔서 뭔가 경영학과나 이쪽 관련과이셨나 싶어가지고
경영/경제도 복수 전공처럼 하기는 했는데 왜냐하면 더 거슬러 가다 보면 처음에 스페인어과를 간 것도 그때는 막연하게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생각에 영어는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으니까 전 세계에 많이 쓰는 공용어 중에 중국어는 도저히 배울 자신이 없고 스페인어를 하자 해서 갔는데 막상 배워보니까 제가 언어적 재능이 그렇게 있지 않다는 거를 자타 공인 느끼고 나서
타인도 공인을 하셨나요?
교수님이 카렌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열심히 하는 교육이 안 는다고 1학년 필수 수업에서 말씀 1학년인데 그런 부 성적을 잘 받았어요. 근데 공부하는 거에 비해 좀 더딘 거죠.
칭찬이었네요. 우리 카렌이 공부를 엄청 열심히 한다라는 칭찬
마음이 안타까우셨는데 그래서 저도 이거를 통 번역을 하거나 이거를 그런 직무로 나가기에는 내가 그 정도까지 열정이 있지 않다. 왜냐하면 한국어도 강사를 하려면 그냥 말하고 쓰는 거를 넘어서 분절하고 어휘가 어떻게 되고 형태소 그런 거 다 알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그것까지는 내가 열정을 불태울 것 같지 않다 해서 전공은 과감히 그냥 필수 학점까지만 채우고 경영학과나 그런 걸 했고 그때 고민하다가 어떤 직무를 할까 했을 때 브랜딩 직무도 발견이 된 거고 그리고 취업하기 직전에는 미국으로 인턴십도 한 번 갔었어요. 왜냐하면 그때 졸업하자마자 가고 싶은 회사가 없더라고요. 취업 박람회도 가고 하는데 교수님이 너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취업해야 된다. 그냥 중소기업 갔다가 아니다 싶으면 그 경력으로 대기업 그냥 지원해가지고 경력 있는 신입 되면 된다 했는데 그때는 또 가기 싫고 그냥 미국 가보고 싶어가지고 인턴십 했는데 그때 실리콘밸리 샌프란시스코에서 인턴을 해서 그때 IT 업계에 대해서 조금 관심을 가지고 알고는 있고 브랜딩 관련된 것도 간접적으로 인턴 업무를 하고 그래서 그때 제가 거쳐온 커리어에 대한 구체화 혹은 그래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거는 그때 미국 인터넷이 갔던 때였던 것 같아요.
카렌님이 그 인턴십 갔던 때가 몇 년도예요?
그때가. 너무 강산이 변한 시기여가지고 한 2015년.
근데 미국 인턴십을 어떻게 가요?
그때는 정부에서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지금도 하는지 모르겠는데 그때 FTA를 하면서 국민적 반발도 있고 했는데 미국 정부에서 한국에 좋은 거를 준다 치고 이렇게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그래서 물론 기본 인터뷰는 통과했는데 영어 인터뷰나 그런 거 자격 요건은 보는데 그거를 시험을 통과한 전국에 있는 대학생들을 뽑아가지고 미국에서 인턴십을 할 수 있는 원래 그 비자를 따로 받는 건 되게 어렵긴 했거든요.
살면서 이건 잘했다고 생각한 일에 미국으로 갑자기 인턴십을 간 일을 적어주셨어요. 어떤 인턴으로 일을 하신 거예요?
그때는 아는 직무가 몇 개 없으니까 그냥 마케팅으로 했었고 그때 코스가 어학 연수가 무조건 3개월 있었어요. 3개월~4개월 어학 연수하고 그다음에 인턴십을 짧게는 6개월 아니면 1년 하는 거였는데 어학 연수 때는 사실 이미 거기 선발해서 간 사람들은 어학 연수 수준의 영어에서 다 하는 거라서 탱자탱자 놀았고 좀 쉬고 그다음에 마케팅 인턴십을 했는데 저는 일본이랑 미국계의 경영 에이전시 같은 경영 컨설팅을 하면 흔히 말하는 맥킨지 그런 형식은 아니고 시장 리서치 조사해 주고 일본 회사들이나 한국 회사들이 실리콘밸리나 아니면 미국 전체에 어떤 IT가 유행하는지 여기에 산업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의뢰를 하면 그걸 리서치해서 리포트를 드리기도 하고 편지에 왔을 때 기업들이랑 제휴해 가지고 투어도 시켜드리고 그런 회사였거든요. 거기서 한국쪽 마켓 담당했는데 주로는 일본 바이어들이 많아가지고 그분들이 필요한 시장 조사하고 그런 일들을 했어요.
인턴인데 막중한 업무 아닌가요?
처음에는 일을 했는데 너무 안 줘가지고 제가 사장님한테 따져서 일이 더 생겼어요. 비용과 시간을 써서 거기 갔는데 아무것도 안 하니까
편견일 수 있지만 미국 같은 나라들은 그런 거 좋아하지 않아요? 적극적으로 내 일을 달라 이런 거
근데 어차피 제 인턴 비용이 싸가지고 이러나 저러나 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그래서 일을 받아가지고 그때 했고 말씀드렸다시피 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가지고 절대적인 업무량이 5시에 끝나고 거기가 샌프란시스코니까 기웃기웃 그냥 혼자 돌아다녔어요. 돈도 별로 없고 시간도 남으니까 돌아다니는데 그때는 IT 업계들이 다 잘될 때였어요. 우버가 생겨서 잘 된 지 얼마 안 됐고 트위터나 뭐 그런 것도 본사가 다 샌프란시스코에 있을 때여가지고 그리고 그때 오픈 오피스 아니면 해커톤 그런 거 많이 해서 무료로 다 신청할 수 있었거든요. 저는 영어도 모르고 IT도 모르는데 그냥 거기 회사 들어가 보고 싶어가지고 신청해서 가고 공짜 밥도 주니까 밥도 먹고
2015년에 실리콘밸리로 인턴십까지 간 분이 돌아와서 왜 IT가 아닌 곳에서 취직하게 되었는지가 궁금해요.
그때는 그거는 사이드로 경험했다고 생각했고 제 직무랑 관련이 없다고 생각했고 인생의 개발자나 그런 공대 출신이 아예 없었거든요. 그때는 그냥 미국 문명 경험한 것처럼 그냥 새로운 세계를 그냥 경험했다 정도 재밌다 정도였어요. 근데 마케팅 브랜딩에 대한 궁금증이 여전히 있었고 인턴십에서는 리포트 만들고 그런 일을 하다 보니까 다시 취업을 할 때는 그래도 궁금했던 직무를 좀 더 구체화해서 해보고 싶다 라고 해서 브랜딩 관련된 컨설팅 회사를 지원했는데 그 회사가 인수 합병이 되면서 교육 회사로 간 거라 가지고 교육 회사에서 브랜딩 사업하는 쪽으로 가고 또 거기서는 신사업이 더 잘 맞을 것 같아서 신사업 부서로 옮겨가고 그래서 첫 회사에 3년 정도는 처음에 브랜딩 업무 조금 하다가 신사업 설계하는 업무에서 막내로 일을 했습니다.
마케팅도 되게 종류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브랜딩이 끌렸던 이유가 있으세요?
그때는 일하기 전이니까 외부에서 봤을 때는 이게 가장 중요한 가치를 발견하고 사람들한테 의미 있게 전달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일단 멋있어 보였어요. 되게 멋있어 보였고 그리고 그냥 제 성향상 뭔가 좋은 거를 발견하고 다듬고 필요로 하는 사람한테 전달하는 게 되게 보람차고 제 성격에 맞을 것처럼 느껴가지고 그때는 그거를 선택했고 물론 실제로 일을 하다가 안 맞으면 바꿀 수도 있겠다 생각을 했죠. 결국에는 이렇게 바뀌어서 오게 됐죠.
교육회사에서는 신사업 기획으로 일하시고 이직을 하셨잖아요. 부동산 회사로 어떤 계기로 이직을 하셨어요?
첫 회사에서 일이 너무 힘들었고요. 너무 육체적인 거나 뭐 힘들었고 그때 같이 제가 조인 했던 프로젝트가 일단 런칭은 다 했었어요. 그래서 한 텀 끝났다고 생각하고 그리고 어쨌든 신사업 업무도 재미있고 좋은 분들이랑 일하긴 했지만 여전히 앞에 정했던 브랜딩 마케팅에 대한 게 또 살짝 어긋나서 일한 느낌이라서 아예 그래도 부동산 회사는 완전 초기 스타트업 느낌이어가지고 제가 원하는 명함을 파달라고 했어요. 거기서 제안을 주셨고 그러면은 나는 그냥 브랜드 마케터로 일하고 싶다 이런 이런 직무하고 싶은데 괜찮냐 근데 그때 대표님이 오케이 하셨는데 지금 생각해서는 사실 사람이 없고 해가지고 그냥 오기만 하면 뭐든지 되니까 괜찮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 계기로 오히려 여기 시작하는 곳이니까 내가 원하는 거를 부딪히면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가지고 좀 더 작은 회사로 원하는 그래도 직무를 명함에 파서 갔죠.
스카웃 제의를 받으신 거예요? 어떻게 연결고리가 있었어요?
그전에 일하던 같이 일했던 멤버분 중에 한 분이 했어요.
그러면 부동산 회사에서 브랜드 마케터는 어떤 일을 하나요?
그때 회사가 초기니까 일단 홍보나 마케팅 위주로 많이 했는데 거기도 약 3년 정도 일하면서 조금씩 직무가 바뀌긴 했는데 PR 관련된 일, 기자분들 만나고 기사 보내는 거도 했고 당연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이나 그런 저희 고객들이 볼 만한 매체 광고 홍보 매체 정리해가지고 하는 것도 하고 블로그 같은 것도 정기적으로 콘텐츠 올리고 그런 부분을 주로 일했던 것 같아요.
모든 직무가 사수 없으면 다 힘들다고 하지만 PR 직무는 되게 어려울 것 같아요. 기자분들 네트워크도 없고 어떻게 잘 하셨어요?
그래서 사실 PR은 진짜 이거는 진짜 맨 땅에 한 건데 부동산 회사니까 관련된 회사들이 있잖아요. 저희 투자한 투자사도 있고 거기서 기자 리스트를 받았고 왜냐하면 스타트업 기자분들은 부동산, IT 이렇게 세부적으로 나누기보다 스타트업으로 같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그 명단을 일단 받았고 또 그쪽 분들이 소개를 해 주시기도 했고 VC나 그런 분들이 그래서 일단 그 명단 받고 또 피칭 덱이 있어요. PR 피칭 덱 문서를 만들어야 되는데 회사 소개문을 그거는 다른 회사 거 받아가지고 형태를 흉내내서 하고 그리고 기사 쓰는 법도 다른 회사 분들한테 물어봐서 그 문서를 가지고 한 다음에 저희 대표님이랑 한번 보고 그렇게 했죠. 회사에 물론 리더 분이 있었을 때도 있고 없었을 때도 있는데 그리고 없으면 사실 최종 의사결정자인 대표님이 같이 봐주시는 건데 저는 스타트업계에 빚이 있다고 생각하고 왜냐하면 마케팅도 처음에 광고 돌리고 할 때 나중에는 PR도 광고도 저희가 커졌을 때는 에이전시를 쓰긴 했어요. 거기에 가이드를 주기 전에 작았을 때는 직접 해야 되니까 집행 금액도 적고 가이드를 준 다음에도 에이전시에서 잘 하나 저희가 확인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고 하는 것도 다 좀 공부가 필요했는데 그때는 다른 회사 출근해 가지고 만약에 본 회사를 퇴근하고 다른 회사를 가면 제 지인분들이 다 야근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 그 언니 오빠들한테 부탁해 가지고 이렇게 짰는데 맞냐 봐주시기도 하고 근데 그분들이 당연히 무료로 다 해주셨죠. 그냥 열심히 하려는 후배 도와준다는 느낌으로 그리고 자기들도 다른 사람한테 배웠다고 하시면서
그 언니 오빠들은 어디서 알게 된 언니 오빠들이에요?
첫 회사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고 일이 딱 사수가 정해진 일이 아닐 때가 있다 보니까 저도 그때 스터디를 많이 했어요. 마음에 불안감도 있고 성장도 하고 싶어 가지고 직무 스터디도 하고 스타트업 네크워킹도 하고 그때 알게 된 분들도 있고 또 이렇게 활동을 하다 보니까 지인분들이 이 친구 열심히 산다 해가지고 소개해 준 분들도 있고
커뮤니티 같은 데 활동을 하시면서 거기서 알게 된 분들에게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비트윈 같은 그런 게 있다는 게 저는 매우 중요하고 감사하다고 생각을 해요.
이게 팟캐스트라서 얼굴이 안 보일 테지만 카렌님이 엄청 똘망똘망하게 생겼어요. 그래서 언니 오빠들 얘기를 하니까 그때는 어렸기 때문에 더 똘망똘망해가지고 언니 오빠들이 진짜 뭐라도 가르쳐 주고 싶었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직무 강의도 듣기도 하고 뭐 물어보기도 하는데 다 하시는 말씀이 약간 초심자이고 아니면 경력이 못 했을 때 모르는 게 자기 약점이자 좀 빨리 커버하고 싶잖아요. 근데 그게 장점이 될 수도 있어요. 뭐 부탁할 때 그래도 감안해서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저 한 분 다른 회사 기획자분이 그랬어요. 일정을 기획에서 바꿔가지고 좀 개발에 조정해 달라고 해야 되는데 자기가 가면은 그 개발자님이 진짜 경력 1~2년도 아니고 너무해 어 이거 왜 이거 지금 와서 바꾸자고 하냐 이렇게 할 건데 그래서 자기 막내를 보낸데요. 그러면은 어차피 해주게 될 거 좀 더 빨리 해 준다 해서 근데 그때 당시에는 제가 경력도 어리고 열심히 하려는 마음밖에 없으니까 그거를 좋게 봐주셔서 도와주는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부동산 회사에서 홍보 브랜딩 일 위주로 하시다가 아까 잠깐 말씀 주셨던 것처럼 앱 서비스를 하면서 갑자기 기획 일을 하시게 되신 거죠?
회사가 처음에는 작아서 원래 IT 베이스 아닌 다른 회사들이 그렇듯이 외부 툴을 쓰잖아요. 근데 회사가 커지고 고객사가 많아지니까 고객사 입장에서도 쓰는 데 불편함이 있고 이거 기능 쓸 때는 A 서비스 써야 되고 저거 기능 쓸 때는 B 서비스 그런 것도 있고 경쟁사들이랑도 비교도 되고 그런 게 있어서 내부에 고객 관리하는 앱 같은 거를 만들던지 고객 DB 관리하는 것도 세일즈 툴을 써야 된다 이런 의견들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근데 저도 계속 그걸 피칭하면서 사실 IT 회사가 아니고 아직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개발자를 채용하고 그걸 유지 운영한다는 건 쉽지 않거든요. 비용도 그렇고 관리하는 것도 어렵고 그래서 그때는 외주사를 쓰기로 했는데 원래는 마케팅 파트의 일이 아니라 고객이랑 접점이 있는 그걸 운영하는 파트의 일이었어요. 근데 그 팀에서 너무 다 어려워하고 하기 싫어하는 거 사실 개발자랑 얘기 안 해 보면 두렵잖아요. 미지의 단어를 얘기하고 원래 하던 직무가 있으니까 저는 그게 회사 관점에서 꼭 필요한 파트라고 생각했고 저도 계속 의견을 냈으니까 저희 리더님도 그렇고 운영팀 리더님한테 가서 혹시 이 일을 할 사람이 없으면 내가 해도 되냐. 그때는 해보고 싶었고 해야 된다고 생각을 했어요. 근데 어쨌든 리소스가 제가 마케팅 팀에 속해 있으니까 양쪽 리더님이 말씀 주셔야 되고 해서 그거는 다 동의하셔가지고 파트로 처음에 시작을 했죠. 파트로 시작을 했는데 결국에는 이게 작은 업무는 아니다 보니까 제가 전담을 하게 됐고 나중에 그 부서가 따로 빠지게 됐을 때는 제가 기획적인 걸로 많이 얘기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때는 외주사 쓴 거라서 외주사의 기획 역할을 해 주시는 분이 있었고 개발 역할을 해 주시는 분도 있었고 저는 요구 사항을 내부 거 정리해서 전달드리는데 처음 본격적으로 대화를 해보니까 요구사항 정리를 좀 깔끔하게 개발이 필요한 관점으로 못 하는데 그때 그 중간 가교 역할을 해 주셨던 PM님이 진짜 좋은 분이었어요. 일도 진짜 잘하시고 저한테 되게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시고 의사 소통도 명확하시고 그리고 그때 약간 간접적으로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대화가 되고 내가 문서 정리를 이렇게 해야 되는구나
그 일을 하시면서 기획자로 직무를 전환해야겠다라고 결심하신 거예요?
그때 마케팅을 여러 가지 PR도 하고 콘텐츠 만드는 것도 하고 광고도 했는데 그때는 위에 리더님도 그때는 있는 상태였고 밑에 팀원 분들도 있었는데 제가 거기서 봤을 때 아이디어가 뛰어나고 툴을 잘 쓰는 친구들이 또 있었어요. 미적 감각도 뛰어나고 그런 친구들이 있고 위에 리더님은 숫자나 그런 거 분석을 잘하시는데 거기서 제가 그들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안 들기도 하고 더 디벨롭하기에 또 재미가 없는 거예요. 그러면 나는 콘텐츠 만드는 거 좋아하니까 그럼 다시 콘텐츠 쪽만 그냥 팔까의 생각도 있고 근데 기획을 그래도 한 번 손을 댔으니까 IT 기획에 손을 댔으니까 여기로 더 갈까 그 두 갈래 중에 고민을 하다가 콘텐츠 기획은 그래도 앞에 경험이 좀 있으니까 다시 돌아와서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어떻게 일이 굴러가는지 머릿속에 되게 보였어요. 근데 IT 기획은 아직 맛만 본 상태라서 정확히 일이 뭐가 하고 얼마 정도 더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후자에 더 배팅을 해서 그리고 IT 업계가 미국에서 잠깐 경험했지만 이게 성장 가능성이 더 큰데 내가 지금 진입을 안 하면은 나중에는 커리어적으로 못 들어갈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그때가 한 그때가 한 6년 차 정도 넘어갔을 때 정도인데 고민해서 그러면 IT 업계에 먼저 가보고 직무 전환을 먼저 해봐야겠다. 진짜 안 맞고 내가 못할 것 같으면 콘텐츠가 내 길이다 생각하고 가고 아니면 IT 업계에서 조금 더 성장을 해보자 괜찮아
하나는 킵 해두고 새로운 거 시도해 본 거잖아요. 전략이 있네요.
원래는 그전에는 없었고 이직할 때도 누가 한 번 제안했으니까 그냥 그 회사만 보고 나름대로 비교도 안 하고 대비도 안 하고 갔는데 그때는 연차가 어리고 경험이 없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스타트업은 또 승진이나 그런 게 또 빠르잖아요. 5년 차 넘어가고 한 8년 차 넘어가면 리더십 역할도 해야 될 것 같고 한 분야에 내가 알고 가이드를 줘야 되는데 그때는 하도 얕게 여러 일을 했다고 느껴서 제가 그 자신감이 제 안에 없는 거예요. 그리고 리더로 갔을 때 그 회사에서도 어떤 포지션을 쓸 건지에 대해서 고민도 할 것 같은데 그래서 지금은 하나의 직무를 좀 정해서 그리고 이 회사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이 그때는 좀 들었던 것 같아요. 5년 차, 6년 차 넘어가면서
원래 그렇게 도전 정신이 기질로 타고나신 거예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주변 분들이 만약에 니가 그게 없었으면 대학교도 한 번 바꿨거든요. 사실 만약에 그게 없었으면 대학교도 그냥 처음 썼던 데 그냥 갈 거고 마음에 안 들어도 미국도 중간에 안 가고 그냥 취업했을 거고 회사도 다리도 막 다녔을 거다. 그러니까 너는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있다 하시더라고요.
일할 때 듣고 싶은 말이 회사의 목표와 시장의 니즈 사이 균형을 찾는 기획자라고 적어주셨어요. 근데 보통 회사의 목표에 대해서 사실 잘 고민 안 하는 것 같거든요.
제가 초기 스타트업에 조인한 적도 있고 제 지인들이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걸 봐서 좀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이게 사람들이 원하는 것만 다 줄 수 없고 우리의 리소스나 방향 단계에 맞춰서 뭘 해야 되니까 그걸 경험하고 나니까 이런 목표가 좀 생긴 것 같아요.
카렌님은 주변에 도움도 잘 청하시고 커뮤니티 이용도 잘 하시는 것 같은데 비법이 있을까요?
오잉님이 저한테 탑재해야 될 재능이라고 말했는데 뻔뻔해져야 된다고 했는데 그거는 미안하지만 죄송하지만 부탁을 그냥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원래는 저 대학교 때랑 그런 거 잘 부탁을 못하는 성격이어 가지고 그냥 내가 남한테 주긴 해도 부탁을 못 했거든요. 근데 그냥 닥치고 급하니까 하게 되더라고요. 하게 되고 그냥 마음속으로 생각이 감사함을 일단 잊지 말자와 두 번째 나도 다음에 누가 도움 왔을 때 도와주면 되지라고 생각을 하고 왜냐하면 그때 할 때 미안하다는 마음도 들고 머뭇거려지는 게 두 번째는 이 사람이 괜히 시간을 뺏으면 어떡하지 그런 생각들이 많아지면 못 하잖아요. 있는데 그냥 해야죠. 어쩔 수 없이
그러면 다른 사람이 카렌님한테 부탁할 때 내가 도와줘야지 혹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부탁하는 거에 대해서 느끼는 감정이 있을 거잖아요.
이게 바뀌었던 것 같은데 대학교 때 사회초년생 때는 제가 시간이나 그런 체력적 여유가 되니까 그냥 웬만한 건 다 해줬어요. 해 주는 게 마음에 불편한 것도 없고 어려운 게 아니라서 근데 직장생활을 하고 점점 제 리소스나 체력이나 여러 시간들이 한계가 생기잖아요. 그러니까 부탁을 받을 때 저도 나눠서 생각하게 되긴 해요. 제가 들어줄 수 있는 건 들어주고 아닌 거는 바로 좀 거절의 사유를 말씀드리고 그래서 저도 요즘에는 뭔가 부탁할 때 상대방도 그러겠지라고 말하고 근데 이게 계속 고민이 돼요. 자기 검열도 되고 고민이 되는데 제가 한 번은 제 속한 조직은 아니고 회사 연관된 회사 다른 쪽 리더님한테 리더님이랑 얘기를 하고 싶고 해도 바쁘실까 봐 괜히 작은 얘기 꺼내는 걸까 봐 연락을 못하게 된다. 실무진 입장에서는 근데 그분이 항상 자기는 말하지만 프러포즈는 자기의 몫이다. 받을지 안 받을지 상대방의 몫이고 자기가 필요하다 생각하면 말을 해라. 물론 그때 정중하게 하고 타이밍을 보는 거는 각자의 재량인데 그런 말씀을 듣고 나면서 이제 다시 한 번 용기를 생기고 부탁을 해야겠다 하죠.
누군가가 저 사람한테 얘기해도 될까, 시간을 뺏는 게 아닐까 이런 고민하다가 그냥 하지 말아야지라고 했다는 사실을 알면 그게 훨씬 더 별로라고 느낄 것 같아요.
저는 만약에 그걸 알게 되면은 이제는 그만큼 안 중요했나 보지 안 물어봐도 괜찮나 보다 라고 그냥 생각해요. 진짜 중요하면 얘기하고 근데 하나 깨달은 거는 외부에 자문을 구하거나 연사를 초청하거나 그런 일도 했는데 제가 다른 사람보다 조금 잘할 때도 있다고 느낀 게 다른 분들이 요청을 메일로 보내잖아요. 그럼 거절 당한 적이 있는데 시간이 바쁘시다거나 했을 때 근데 너무 모시고 싶대. 근데 카렌님이 한 번 더 요청해 줄 수 있냐라고 해서 그때 제가 메신저를 쓰고 이메일 썼을 때 채택이 된 적이 있거든요. 근데 그때는 제가 부탁하거나 요청할 일이 많아서 그때는 어떻게 했냐면 최소한의 그 사람에 대해서 공부를 많이 해요. 인터뷰 읽고 그분 책 읽고 아니면 짧게라도 연이 있었으면 언제 만났다고 언급을 하고 그래서 왜 이분한테 이런 부탁을 하는지 배경 설명을 하면 정말 안 되지 않는 한 도움을 주시거나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라도 뭔가 말씀을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하나 이건 느낀 건데 그거를 이용하려고 하지는 않지만 배운 건데 저도 뭔가 이 사람이 정말 진심으로 부탁을 했는데 거절을 하면 그게 마음에 남거든요. 그럼 다음에 다른 부탁할 때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진심으로 그때 그 사람한테 시간을 써서 부탁을 하고 내가 고민하는 거를 정리하는 과정은 어쨌든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해요.
사수가 없거나 혼자 일하는 분들도 많은데 그럴 때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데 어려움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꼭 들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첫 번째는 그런 상황일 때 가장 큰 문제는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는 게 제일 문제거든요. 있는데 이렇게 고민하는 건 그래도 괜찮은 상황이야 자기의 의사 결정이야. 근데 없는 게 많은데 비트윈은 일단 많은 언니들이 있고 좋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같이 커뮤니티에 계신 분들은 아니면 소속은 아니더라도 이거 콘텐츠 들으신 분들은 한번 고민을 해보시고 찾아봤으면 좋겠고 아니면 서울시 IT 여성분들을 도와주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그런 재단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런 곳들에서 다 가입을 해놓고 뉴스레터를 받고 싶다고 하면은 거기서 네트워킹 멘토링도 붙여주고 하다 보니까 일단 나는 그런 도움을 요청하는 방식을 고민하기도 전에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다. 방법을 모르겠다 하면은 그런 분들도 찾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예 기획 직무로 이직은 어떻게 결심하시게 되신 거예요?
부동산 회사에서 광고 마케팅 쪽 일이랑 IT 쪽 기획 일 이렇게 하다가 IT 쪽 기획 일을 더 해보고 싶은 거예요. 근데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IT 베이스가 아닌 회사가 갑자기 IT 팀을 전담으로 만들고 운영하는 거는 좀 어렵고 그래서 내가 이 커리어를 계속 가져가고 싶기에는 좀 이 회사는 한계가 있다 생각은 하고 있었어요. 근데 하도 초반부터 있던 회사니까 되게 정도 많이 들고 발전하는 거 계속 보고 싶어서 고민을 하다가 분기점이 됐던 거는 서비스를 사용하는 분들은 저희는 비 IT 계열 회사지만 사용하는 분들은 IT 회사도 있고 하다 보니까 그분들이 느끼는 수준 차이가 너무 큰 거예요. 그래서 좋게 말하면 제안 아니면 컴플레인인데 고쳐달라고 연락이 오는데 배포를 해놓고 기본 기능만 해놓고 수정할 계획이 없는 거예요. 왜냐하면 외주사 계약 연장을 해야 되고 그것도 스펙이랑 공수랑 가격 정리도 다시 해야 되고 하다 보니까 근데 그거를 리더님이랑 위에 분들이랑 말했을 때 제 기준에서는 좀 오래 기다렸는데 답이 없는 거예요. 그러면 이거 이상으로는 바꾸기가 어렵겠다. 나중에 된다고 쳐도 프로덕트 발전 속도가 좀 느리겠다 싶어서 내가 이 직무를 좀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생기니 바꿔야겠다. 그래서 저는 사실 딜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언제까지 개발팀 세팅하거나 뭐 그렇게 안 되면 저는 퇴사하겠다 몇 달 전에 말씀드렸고 근데 그 기간까지 없길래 면접을 봤죠. 다른 회사를
부동산 회사에 있다가 지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오신 거예요?
그전에 다른 회사가 한 번 더 징검다리가 있었어요. 그때는 그러니까 제가 직무가 그냥 경력직으로 신입으로 갈 건 아니고 경력직으로 갈 거였는데 IT 서비스 기획이 사실 전체 커리어에서는 되게 부분이잖아요. 근데 추천서 받은 곳도 있고 제가 지원한 것도 있고 면접을 몇 군데 봤는데 처음에는 좀 많이 떨어졌고 서류에서 떨어진 것도 있고 1차 면접에서는 2차 면접에서 떨어진 적도 있고 하다가 그래서 오히려 규모나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제가 갈 수 있는 범위를 좀 더 줄여가지고 그 범위를 줄인 게 좀 규모가 작은 회사이기도 하고 IT 프로덕트가 중심인 회사만 추이긴 했어요. 지금 회사보다 규모가 더 작아도 되고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보다 규모가 더 작아도 되지만 IT 프로덕트 중심이고 프로덕트 조직이 있는 회사만 했고 몇몇 군데 면접을 봤는데 어떤 곳은 전략이랑 같이 맡아달라고 한 곳도 있고 제가 스타트업에서 일했다 보니까 어떤 곳은 IT 기획만 하는데 이제 아직 경력이 부족하니까 사전 과제를 좀 더 해달라고 하는 곳들도 있었고 근데 저는 전략이랑 그런 거 같이 맡아달라는 데는 그냥 다 거절했어요. 왜냐하면 IT 프로덕트 쪽 커리어를 키우려고 왔는데 어쨌든 제가 후발 주자니까 집중을 해야 되는데 또 전략이랑 같이 보다 보면 좋은 기회지만 회사의 깊숙한 내용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지금 저한테는 안 맞는 것 같다. 해가지고 거절하고 IT 프로덕트 쪽만 해서 면접 보고 사전 과제 내고 해서 가장 좀 프로덕트 단에서 제가 해보고 싶고 그 회사도 핏이 맞는다고 하는 회사를 좀 들어갔죠.
거기는 도메인이 어떤 도메인이었어요?
거기는 이커머스 쪽이었는데 콘텐츠 쪽도 파트가 있었어요. 그래가지고 제가 콘텐츠 쪽은 마케팅을 했다고 어필을 하고 그런 식으로 해서 프로덕트 들어가서 그때 기획이 3명 있었고 저 포함해서 약 2년 정도 일했던 것 같아요.
커머스 회사의 콘텐츠 관련한 서비스를 기획하시다가 완전히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셨는데 그 과정은 어땠나요?
원래 그 회사도 인연이 어떻게 보면 길고 어떻게 보면 짧은데 그만두려고 한 건 아니었고 그 일을 하다 보니까 거기서 좀 아쉬운 면이 있잖아요. 그래서 내가 지금 여기 단계에서 성취한 건 이만큼이지만 다음에는 좀 이런 걸 하고 싶은데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은 지금 프로덕트가 있고 연차가 적으니까 여기서 열심히 하자 이랬는데 그때 링크드인에 업데이트를 해놨는데 오퍼가 많이 왔어요. 그때 당시에 사람들을 많이 뽑을 때여가지고 오퍼 왔는데 앞전에 제가 서류랑 1차 인터뷰 많이 떨어졌다고 했잖아요. 그런 급의 회사들이 오퍼가 오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회사도 당장 그만둘 건 아니지만 아쉬운 점도 있고 좋은 오퍼도 와서 일단 면접을 봐봐야겠다 해가지고 진짜 그때 거의 한 10군데 본 것 같아요. 휴가도 안 쓰고 아침시간 점심시간 아니면 퇴근 직후 그리고 면접 시간 저한테 그냥 다 맞춰달라고 좀 요구를 드려가지고 그때 코로나 때라서 다 온라인으로 봐가지고요.
10개 넘는 회사 오퍼를 받았는데 어떤 점을 보고 지금 회사로 이직을 하신 거예요?
제가 떨어진 회사들은 빼고 붙은 회사 중에 분야가 다 달랐거든요. 유통 쪽도 있고 F&B도 있고 다 달랐는데 엔터테인먼트 쪽이 있으니까 그래도 콘텐츠를 저는 좋아하는 마음은 계속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마케팅 직무 선택한 것도 마케팅 브랜딩도 그렇고 글이나 뭔가 콘텐츠의 형식으로 사람들이랑 소통하고 연결하는 거를 제가 좋아하는 마음에 그게 계속 있고 잘 맞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까 전에 회사에서 아쉬웠던 거는 그 서비스의 규모감인데 할 수 있다면 한 번쯤은 글로벌 서비스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 회사가 글로벌 사업이 있다 보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가장 큰 매력을 느껴 가지고 갔고 아쉬웠던 점은 사실 한국에 있는 IT 회사들이 외국도 그렇고 다 IT 기획자를 부르는 명칭도 다 다르고 PM, PO, IT 기획자 섞여 있기도 하고 따로 구분하기도 하고 조직 구성도 되게 다른데 롤도 다르고 그 구성에서는 저는 또 바라는 형식이 다른 게 있었는데 그 형식보다는 글로벌 서비스를 가져가는 게 지금 나한테 더 큰 의미가 될 것 같다 해서 지금 회사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그럼 지금 회사는 다니신 지 얼마나 되셨나요?
이제 3년 좀 넘은 것 같아요.
근데 카렌님은 똑같은 거 반복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나 봐요. 항상 한 걸음 한 걸음 갈 때마다 새로운 걸 선택하는 것 같은데 그런 성향이 있나요?
원래 저는 같은 거 하고 싶은 것 같은데 상황이 그렇지 않다 보니까 그런건데 왜냐하면 웬만하면 다니고 싶었는데 저의 마지노선이 안 맞는 거죠. 개발팀을 꾸려줬으면 나는 있겠다고 했는데 없다거나 그전에 직무를 변경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게 안 되면 저는 마지노선으로 이제
회사가 내 말을 안 들어주면 나는 나간다?
제가 초반부터 다녔다는 부동산 회사는 초반부터 일해서 그런지 왜냐하면 지금은 똑같이 비슷하게 3년 일하는 회사들이 생겨가지고 같은 근속 연수를 가진 회사들은 생겼는데 마음이 원래 이미 어느 정도 규모가 있고 직원들이 다니던 회사에서 제가 3년 다닌 거랑 초반에 10명도 안 되는 회사에서 3년 다닌 거랑 감정이 다르더라고요.
어떻게 달라요?
작은 회사는 잘 됐을 때 더 뿌듯하고 모든 거에 공간이나 고객 서비스 나간 거 보면 왜 이렇게 했는지 히스토리 내가 다 아니까. 그리고 거기 고객사 분들이 잘 됐을 때 진짜 기쁜 마음이 들고 처음에는 고객사 명단을 제가 한 100개까지 다 외웠었어요. 근데 넘어가니까 못 외우고 저는 다른 파트 일로 빠졌긴 했는데 그 정도로 애정이 있다 보니까 그 회사를 그만둔다고 결정했을 때 나는 개인 커리어로서 IT 회사를 가야겠다 해서 결정했을 때 진짜 웃긴 건데 계속 눈물이 나는 거예요. 내가 결정해놓고 그리고 나쁜 일로 가는 것도 아니고 회사도 알아서 잘 되고 있는 상황인데 회사 무너져 갈 때 남들 다 퇴사할 때 나가면 마음이 안 좋고 죄송한데 그때 당시에 그 회사 잘 되고 있을 때였어요. 잘 되고 있고 후임자도 다 뽑았고 동료들도 다 충분히 소통해가지고 괜찮고 한데 그리고 나는 좋은 회사 다른 회사로 갔는데도 뭔가 그래서 그때 말했을 때 제가 남자친구랑 헤어져도 이렇게 운 적이 없는데 내가 선택한다고 혼자 밤에 또 혼자 청승맞게 이럴 때는 안 울고 그때는 좀 특별한 특이한 감정이 들었던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도 경력이 쌓이고 이 일을 하다 보니까 그냥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될 때는 해야 되는구나 이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가 마음속에 IT 커리어를 가져가고 싶고 지금 회사에 이게 불만이고 구조적으로 근데 그 회사에서 그걸 받아주기 어려운 걸 알면서도 다니면 그냥 불만이 아무것도 없던지 그냥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계속 아쉬움이 남을 것 같은데 둘 다 할 수 없어서. 헤어질 아름다운 이별을 할 때가 있다.
지금은 또 마음속에 스물스물 표현하는 뭔가가 있나요? 넥스트를 생각했을 때?
지금은 회사가 규모가 많이 커가지고 여전히 일하면서 제가 익숙지 않은 부분이 있고 전에 회사들은 그래도 2년~3년 일하면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조직 구조도 알고 누가 뭐 하는지도 알고 이렇게 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는 게 더 많거든요. 일하다 보면은 이런 팀이 있었어 이게 그렇게 만나게 생기고 해서 아직 그런 거가 지루하다든지 아니면 다 알겠다든지 그런 느낌은 안 들고 옆에 또 일을 잘하는 분들이 또 많아가지고 그런 부분에서는 지금에서 크게 구조를 바꿀 생각은 들지 않고 다만 내가 여기서 오래 일할 동안 중요한 부분이 뭘까 그런 생각을 좀 스스로 하죠. 이제 3년 됐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 건강을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하면서 만난 좋은 상사 후배 동료는 본인 역할에 책임을 다하려 하고 일이 잘못된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우선시하는 동료들이 가장 좋은, 중요한 사람이라고 써주셨어요. 구체적으로 좋은 상사 혹은 좋은 후배도 한번 말씀 주실 수 있어요?
후배를 많이 가진 적은 없거든요. 인턴분들을 일 정리하고 그런 적은 있었는데 리더십 레벨에서 그렇게 막 읽진 않았어 가지고 일단 상사분을 생각하면 제가 회사에서 뭔가 과제를 이해가 도저히 안 가가지고 1차 보고를 하고 이렇게 했는데 도저히 이렇게 알아볼수록 이해가 안 가는 거야. 왜 이걸 해야 되는지 왜냐하면 지금 현재 상태에도 큰 문제가 없는데 운영이나 일부 VOC는 왔지만 그게 너무 소소한 부분인 거예요. 전체를 데이터로 봤을 때는 그래서 그거를 정리해가지고 가져가서 이 과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제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고 아니면 하게 되면 다 방향을 바꿔야 되는데 근데 사실 위에서 의사결정하고 했으니까 그런 말을 했을 때 어떻게 받아들여질까 걱정을 했는데 그러면은 카렌님이 조사해온 게 동의되는 것 같아서 위에 보고할 때 이대로 이 자료 그대로 가져가서 보고하자 저는 그것도 되게 감사했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무조건 해 이런 게 아니라 의견을 받아들여지고 그런 소통되는 게 감사했고 또 과제를 하다 보면 법무 쪽에서 뭔가 놓치든 아니면 개발적으로 하고 나서 나중에 버그가 생기든 아니면 기획에서 뭘 누락하든 문제가 생길 수 있잖아요. 근데 그때 기획 파트도 그렇고 개발 파트도 그렇고 이게 누구의 문제고 뭐가 생겼다기보다 그냥 해결 방법을 먼저 찾아가지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사실 그쪽에서 개발이 일이 더 생기고 바빠지는 상황인데도 그런 전반적인 그 장면 흐름 그런 것 때문에 제가 좋은 동료들이랑 일하고 있구나라고 느낀 것 같아요.
그럴 때 진짜 나 멋진 팀이랑 일하고 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드실 것 같아요.
저는 너무 감사해요. 왜냐하면 제가 회사를 몇 개 옮겼잖아요. 그리고 각 회사마다도 좋은 분들이 있었지만 지금도 다 연락하고 당연히 안 좋은 사람도 있죠. 제가 남한테 안 좋은 사람일 수도 있고 그 사람도 있었는데 지금은 일을 하는 관점에서 일을 대하거나 아니면 뭔가 이슈가 터졌을 때 우리 팀 잘못이 아니야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없어서 지금 조직은 되게 성숙한 동료들이랑 일한다 그런 표현을 많이 쓰고 있어요.
카렌님이 중요하게 일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주도성이라고 하셨어요. 이건 일뿐만 아니고 삶에서도 그런 스타일일 것 같아요. 주도성이 왜 이렇게 중요해요?
왜라고 하니까 제가 딱 어떤 단어로는 표현을 못하겠는데 이거를 내가 동의하지 않는데 억지로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면은 진짜 에너지가 없어요. 없고 괴로운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가 의견이 다 동의하지 않더라도 과제를 맡다 보면 회사의 상황상 아니면 여러 이유로 해야 될 때가 있는데 그것도 어쩔 수 없이 해야지 근데 내가 그거를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받아들였다고 생각하면은 괜찮거든요. 근데 나는 이해 안 가고 불평이 가득한 상태로 이렇게 하면 확실히 저도 진심을 다 할 수 없고 퍼포먼스도 그만큼 안 나오고 재미도 없고 괴로운 것 같아요. 그래서 주도성이라고 그 질문에 답을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자주 쓰는 서비스가 웹툰과 인스타그램이라고 하셔서 콘텐츠의 끝들만 좋아하세요. 최근 체일 웹툰 궁금합니다.
너무 많은데. 그래도 공개적인 자리에서 소개하고 싶은 웹툰은 <미래의 골동품 가게>라고 미래라는 인물이 이름이에요. 근데 이게 구마의식 그런 것도 나오고 한국의 전설 같은 것도 나오고 이렇게 하는데 처음에는 저 호러 같은 거 못 보거든요. 무서운 거 그런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니고 그러니까 구마 의식에 대한 거가 있지만 사실 그런 전통적인 거 우리 도깨비라든지 수호신이라든지 그런 개념들이 섞여 있고 또 주변에 일제시대에 그런 내용들도 다 섞여 있거든요. 그래서 내용이 되게 깊어가지고 이 글 읽는 독자들 다 작가님이 어디 박사까지 하신 분도 아닐까 하고 넷플릭스에서 이거 어서 만들어라 영상으로 근데 얘기가 됐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근데 그런 건 영상화한다고 해도 만들어지는 게 오래 걸리거든요. 댓글에서 본 거라서 어떤 커뮤니티에서 정보가 커진 건지 모르겠는데 그 웹툰을 되게 이런 웹툰이 있다는 게 되게 자랑스럽기도 하고 작가님이 너무 대단하기도 하고 저도 재밌어서 보고 있고 근데 취향에 안 맞을 수 있어요. 약간의 징그러운 장면이 나올 수도 있고 그리고 글이 많습니다. 대사가 많고
미래의 골품 가게를 열심히 보고 카렌님의 10년 후 멋진 하루를 10년은 너무 가깝게 느껴져서라고
잘 모르겠어요. 오히려 안 그려져요. 60대 정도는 은퇴를 할 것 같고 할 수 있겠죠. 그럼 그때는 왜 60으로 생각하냐면 지금 사실 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비를 벌 수 있는 회사가 있다는 게 좋은 동료로 일하는 게 되게 감사한데 또 한편으로는 노동 소득을 위해서 시간을 저희가 일주일에 5일 이상 쓰고 있잖아요. 그래서 그게 아닌 삶을 생각했을 때 한 60 정도가 생각이 돼서 그렇게 잡았고 그때는 저는 좋은 글 읽는 걸 되게 좋아하거든요. 뭔가 보물을 발견한 것 같고 사람마다 다 아름다운 거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다른데 그래서 아름다운 문장들이나 아니면 뭔 가 깨닫게 해주는 문장들이 많은 책 같은 거 있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그런 걸 나누고 하는 삶을 그때는 살지 않을까
카렌님 출판도 했었잖아요?
네, 맞아요. 독립 출판을 했습니다. 제 생일 프로젝트로
그거를 본인의 프로젝트로 한 이유가 있어요?
어차피 이런 걸 하는 사람이 몇 명 없어가지고 말하면 어차피 듣는 사람 다 알 텐데 한 4년 전인가 5년 전에 생일을 매년 축하 받는데 저는 학생 때부터 제 생일이 약간 학생 때 여름 여름이고 시험 기간이거든요. 그러니까 시험 기간인데 이렇게 챙기는 게 어떻게 보면 급하게 생긴 느낌인 거야. 친구들끼리 이렇게 하는데 그래도 뭔가 축하해 주는 게 고맙긴 한데 그게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이 들고 근데 학생 때는 서로 그냥 이렇게 품앗이 하는 거 넘어가다가 대학교 넘어가고 사회생활 처음 하면서 이렇게 카카오톡으로 선물하기가 요즘에 좀 편해졌잖아요. 그 마음이 너무 감사하거든요. 기억해 주고 아니면 뭐 서비스의 그 정책에 의해서 서비스에 힘을 빌려 카카오가 로직을 잘 짜가지고 선물하기 로직을 이렇게 해주는 게 그래도 저한테 문자할 시간을 들여가지고 선물해 주는 게 너무 감사한데 또 한편으로는 이게 서로의 관계에 부담을 느껴가지고 적당한 선물 가격을 고르고 유지를 하는 게 피로감이 좀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진짜 해 주고 싶으면 사실 저는 생일에 상관없이도 그냥 좋은 일이 생겼다고 하면 주는 거고 그 사람이 내 생일 선물 안 보내줬다고 그 사람이 나를 중요하게 생각 안 한다고 그렇게 안 하거든요. 주는 분들은 너무 감사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지인들이 생일 프로젝트를 하는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파티를 연다든지 그런 거 이벤트를 하는 친구들 있잖아요. 그걸 보고 그럼 나도 다른 관점으로 생일에 특별한 프로젝트를 좀 해야겠다. 첫 번째 했던 게 그때 영어 공부를 좀 열심히 할 때라서 링글이 한 100만 원대 중반인가 초반 상품 영어 패키지가 있었어요. 그걸 갖고 펀딩을 했어요. 내가 생일 때 한 달 전에 펀딩 사이트를 열어가지고 제가 생일을 맞이하는데 혹시 생일 선물을 주실 생각이 있는 분들은 여기 펀딩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래서 그거를 처음에 올릴 때는 걱정했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아니 자기가 받고 싶은 거를 이렇게 막 대놓고 돈 달라고 저도 좀 어색하긴 했는데 일단은 해봤어요. 왜냐하면 프러포즈는 나의 역할이고 받는 사람은 상대방의 선택이니까 했는데 되게 재미있어 하시고 5천 원부터 주신 분도 있고 3만 원 주신 분도 있고 해가지고 펀딩이 모금이 됐어요. 고등학교 제 영어 선생님도 해 주셨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하고 그다음 연도에는 그냥 남들한테 돈을 안 받고 제가 필름 카메라를 사가지고 한 달 동안 사진 찍고 인화하는 것도 했었고 그다음에 제가 세 번째는 이직하느라 바빠서 안 되고 네 번째가 아마 이 독립 출판 냈던 것 같더라고요. 한 번 정도는 쓰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게 계속 미루게 되는 거예요. 뭔가 원래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더 안 돼지고 근데 그때 당시에는 제가 경력이 한 7년 8년 넘어가다 보니까 IT 업계에서 일하면 좋은 점이 글로벌 서비스와 아니면 국내에서 하더라도 사용자 수가 리치할 수 있는 게 넓어지는 게 되게 좋은데 또 아쉬운 거는 물성으로 그게 안 보이잖아요. 피드백이나 그래서 그 보람을 내 손으로 좀 느껴보고 싶은 거예요. 성취감, 보람 그런 거를 물성으로 뭔가를 만들고 싶은데 나한테 가장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거는 글, 책이니까 그걸 만들어보자 하고 날짜를 그냥 강제로 정한 거죠. 사실 이거 3년 동안 미뤄놓은 건데 그냥 나는 무조건 생일 있는 때에 발송을 하겠다. 물론 발송은 늦어서 그달 막바지에 겨우 했는데 그래서 인쇄하기 전 한 세 달 네 달부터는 책을 쓰겠다 해가지고 목차를 정하고 새벽 5시에 일어나 가지고 1시간 쓰고 그리고 그때는 11시 정도 잤어요. 일찍 잤어요. 저녁 약속을 그냥 안 하고 하고 주말에는 그러니까 아침에 1시간밖에 못 쓰고 평일에는 주말에는 한 3~4시간 잡아가지고 글쓰기 모임 들어가가지고 거기서 무조건 불량 채워서 쓰고 그렇게 해서 나중에 책 신청을 받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이 사주셔가지고 독립 출판 치고는. 근데 인쇄하고 보니까 오타가 보이는 거예요. 편집할 때 잘 안 보이던 오타가 근데 그냥 또 뻔뻔하게 그냥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봐달라고. 마지막에 구매하신 분이나 편집할 때 도와준 분들 다 이름 명단 적어가지고 감사한 분들 했을 때 다 적어서 하고 링글 같은 거 했을 때도 펀딩했을 때도 다 제 SNS에 다른 식으로 제가 감사 표현 다 하는 거 올리고 했었어요.
그래서 그 책 쓴 건 어때요? 한 번 더 할 만할까요?
아직은 쓰고 싶은 아젠다가 딱 있는 건 아니어 가지고 이거는 그냥 가족들이랑 남기고 싶은 거 감사한 분들한테 받았던 에피소드를 그냥 진짜 에세이 형식으로 편하게 남긴 거여 가지고 그래서 더 출판물로 안 했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 지인들의 실명이 나오기도 하고 그분들한테 다 이거 써도 되냐고 별명으로 든 이름을 쓰든 허가를 받은 거라서 저를 아는 사람이나 아니면 그 이야기가 등장하는 사람들한테는 의미 있고 재미있는데 출판물로 내기에는 어떤 분이 불편할 수도 있고 그렇게 소구되지 않은 내용일 수도 있어 안 했고 다음에 글을 쓸 때는 아예 출판사를 끼고 할 만한 아젠다가 생기면 그때는 그렇게 해야겠다.
차 한 잔 함께 해 봤는데요.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오잉님이랑 찌니님이랑 뚜까님의 찻집이 너무 유니크하고 재밌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 맛을 보러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찻집이 유니크하다는 표현이 칭찬이겠죠?
[카렌] 칭찬이죠.
[오잉] 왜 자기 검열하고 그래 이렇게 유니크한 찻집이 어디 있습니까? IT에서 일하는 100명의 우리 동료들을 만나는 유니크한 찻집으로 놀러 오세요.
CREDIT
글 오잉
인터뷰 뚜까, 찌니, 오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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