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루날 Nov 01. 2022

리더는 구름판과 같아야 한다.

코치를 요구하지 않는 시대의 리더 

서울대 경영학과 강성춘 교수님의 연구에 따르면 성과를 내는 직원의 원천 소스는 크게 3가지라고 합니다.


1) 인적 자본(직원 본인) : 본인의 전문성, 역량, 경험 등

2) 사회적 자본 : 관계를 통해 타인의 지식을 내 업무에 활용

3) 조직 자본 : 회사의 시스템, 프로세스 매뉴얼 등 활용


그런데, 이 3가지 원천 소스 중 본인의 인적 자원은 성과에 있어서 30% 정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즉, 회사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본인 혼자 힘으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일이라는 것은 다들 잘 알고 있지만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새로운 시대 흐름에 맞게 리더로서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팀원의 능력에 다른 사람의 힘을 더해 문제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도록 돕는 역할이 요즘 세대에 필요한 리더의 모습인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 MZ세대에게 리더는 뜀틀 운동의 구름판과 같은 사람이어야 할 것 같습니다. 


구름판이란 뜀틀 운동을 할 때 발을 딛는 도구로서 안에 용수철이 들어있는 합판으로 도약판, 로이터(Reuther) 판, 스프링보드(Springboard)라고 부릅니다. 뜀틀 운동을 할 때 일정 속도 이상으로 달려와서 구름판을 힘껏 밟아서 뜀틀을 넘습니다. 이때 달려오는 속도, 구름판을 밟는 힘과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출처 : 티칭백과, 금성출판사


예전에는 리더라고 하면 팀원이나 부서원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에 초점을 맞춘 코칭 리더십이 유행(?)이었습니다. 팀원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전문성을 키우고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리더십이 주류였는데 요즘은 팀원이나 부서원들의 개인의 성장이나 발전을 이야기하면 꼰대 취급받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본인이 주도권을 가지고 끝까지 해내기를 원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리더의 한마디가 때로는 이래자 저래라 하는 잔소리로 받아들여지기도 하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특정 포인트를 꼭 집어서 이야기를 해주어야 합니다. 


구름판과 같은 리더는 다음과 같은 2가지가 필요합니다.


1.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추진력을 제공해 주어야 합니다.


적당한 속도로 달려오는 선수가 뜀틀을 넘을 수 있는 정도의 힘을 얻을 수 있는 스프링과 같은 힘이 있어야 합니다. 리더로서 팀원이나 부서원이 현재 겪고 있는 문제나 미션을 해결하고자 할 때 적절한 타이밍에 일종의 지렛대 역할을 해주어야 합니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주도권을 가지고 싶어 하면서 동시에 잘 해내고 성취감을 얻고 싶어 하는 것이 요즘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옆에서 코칭이라고 하면서 잔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속도를 낼 때까지 지켜봐 주고 적절한 타이밍에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미션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리더 본인이 팀원들에게 추진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2. 장애물을 뛰어넘을 수 있는 도구로서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구름판은 스프링을 누른 힘에 대한 반작용이라서 가볍게 밟으면 원하는 만큼 뛰어오를 수 없습니다. 내가 넘어야 하는 뜀틀의 높이를 보고 힘을 주어야 합니다.


리더로서 나에 대한 사용법을 팀원들이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를 어렵게 느끼고 불편하게 느끼면 힘을 주어 밟지 못하는 구름판입니다. 평소부터 커뮤니케이션 방식이나 협업하는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어야 하고 구름판을 밟을 때 주저하지 않도록 서로 핏을 맞추고 소통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나 혼자만 해서도 안되고 상대방과 함께 합을 맞춰보고 이런저런 소통을 해보아야 합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특히나 여러 사람과 함께 미션을 해결하고 목표를 달성하고 성과를 내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입니다. 회사라는 조직에서 팀 플레이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기 때문에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 맞춘 리더십은 당연한 거라 생각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요즘 세대의 리더십은 무엇인가요?



작가의 이전글 일을 시키는 방법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