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기로에서

시간의 틈에 갇힌 나

by 감찌

오늘을 살기 위해

나는 어제에서 왔다.


내일이 되면,

오늘의 내가

거기 어딘가에 있겠지.

거기 있는 나는

또 지금의 나일 테고.


…어렵다.


어제와 오늘, 내일,

그 셋에 갇힌 나는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사방은 피할 수 없는

차원들로 가로막혀 있고

나는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가—


결국 언젠가

죽음을 맞이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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