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의 착각
바람 잘 날 없는 인생,
그 바람을 따라 어디론가 떠난다 해도
그 길이 순탄할 리 없다.
삶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서
시간 속에 흔들리고,
방황하며,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고
원망하며,
되풀이되는 고통 속을 맴돈다.
‘실패’라는 과대 포장에 사로잡혀
상처 받고,
무너진다.
돌아가거나,
부딪히거나.
인생은 결국 바람 따라
몸을 맡긴다 한들
언젠가는 벽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나는, 바람이 아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