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수용의 끝에서
허공에 발을 디딘 듯,
몸은 붕 떠 있고
손발은 저리며
정신은 몽롱하다.
평범한 삶이라 믿으며 살아온 나는,
결국 망상 위에 서 있었을 뿐.
보이지 않던 감정들조차
이젠 눈앞에 아른거리고,
나는 평범이 아닌
불균형의 선상에 서 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다.
불행이 이어지고,
갈등은 절망으로 번지며
좌절은 굴레가 되어 감긴다.
끝없는 비관 속에서
나는 비판을 수용하는 법을
배워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