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부랭이 #23
가진 것이 없는 것이 가난이라면
앞으로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절망이리라
발버둥 쳐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가난이라면
알면서도 발버둥 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절망이리라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숨통을 죄여오고
바벨탑의 번개처럼 피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작디작은 바람도 이루지 못할 것이 가난이라면
큰 꿈을 꾸게 만드는 것은 절망이리라
회계학과 출신의 타로선생님 타로김쌤. 블로그 마케터. 한복짓는 한복쟁이. 그리고 브런치 작가까지 꿈꾸는 욕심꾸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