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

2008년으로의 여행

by iTrekking

#2 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 안고


말로만 듣던 울릉도에 가다.

2008년 1월, 겨울에 말이다.

거대한 꿈을 품고 시작한 섬 투어! 하하 생각해보니 지금이 2016년 9월, 대청도만 빼놓고 울릉도, 제주도, 흑산도&홍도를 갔네, 나름 섬 투어였는데 3곳만 갔다 오다니 참으로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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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의 비경을 보고'우와 신기해 신기해'하기보단 포항에서 5시간을 배를 타고 왔다는 사실이 더 신기했다. 배를 때리는 파도소리에 놀라 속으로 '윽~ 윽~'하기만 하고 , '난 역시 물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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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도착했으니 멀리 가기는 그렇고 해변 산책로를 걷다가 저녁식사를 하면서 술 한잔 하고 숙소로 가는데 하늘을 쳐다보는 내 눈에 함박눈이 쏟아져 내렸다.

'내일 구경이나 제대로 할 수 있으려나'

'밤새 이렇게 눈이 내리면 구경은 다했네' 하며 걱정을 했는데

아침을 먹으려고 간 식당 앞에 요렇게 눈사람을 멋지게 만들어 놓았다.

'도동항 아침 풍경을 봐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 차는 갈 수 있나?' 하며 걱정 아닌 걱정을 했는데 요즘 말로 '헐~' 바닷물로 제설 작업을 하다니 나의 걱정은 기우였다.


'여행의 시작은 항상 좋다'

'아니다!'

'가끔 여행의 시작은 안 좋을 수 있다'


정말 그런가? 모르니 계속해보는 수밖에, 하하

울릉도의 택시는 4륜 테라칸 '크크' 그래도 내가 운전 안 하니 무섭기는 하다.


울릉도에 하나밖에 없는 신호등도 구경하고(2008년 당시), 거북바위를 시작으로 눈으로 둘러싸인 울릉도 투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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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동백꽃과 눈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하얀과 빨강'

딱따구리가 만든 새집도 발견하고 육지에서 보지 못 한 울릉도는 신기한 것이 있는 곳이다.

폐 속에 신선한 공기가 가득 찬 것도 신기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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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농사지은 것을 운반하기 위해 만들 것이 지금은 사람을 운반하기 위해 사용되다니 이 당시만 해도 걸어서 구경했는데 지금은 그걸 타고 올라가고 내려가고 한다고 하니 편하게 구경해서 좋다고 해야 하나? 아님?


울릉도는 동물 모양의 바위가 많구나 코끼리 바위도 있고, 언제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우측에 있는 섬에서 생활하고 있는 생활모습을 '인생극장'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나왔던 것 같다. 이때 당시도 들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뭐 이놈의 기억은 항상 그렇지 뭐.. 하하


저동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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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의 2박 3일 여행의 묘미는 이런 짜릿함이 아니겠는가? 하며 다시 기억 저편에 담아 놓는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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