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할 줄 알아야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

“새 날개에 황금을 매달면 멀리 날아갈 수 없다.” - 타고르

by 지식전달자 정경수

인도의 시인이자 사상가 라빈드라나드 타고르는 “새 날개에 황금을 매달면 멀리 날아갈 수 없다.”라고 했다. 포기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자기에게 맞지 않는 일을 포기할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다.


우리는 ‘포기’라는 말을 듣자마자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포기해도 좋다”, “힘들면 그만둬도 좋다”라는 말보다 “끝까지 해봐라”, “될 때까지 해봐라”라는 말을 훨씬 더 많이 들었다.

윈스턴 처칠은 신임 총리로서 의회에서 했던 첫 번째 연설에서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Never, never, never give up).”라고 했다. 포기에 관한 명언은 대부분 포기하지 말라는 내용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으로 포기는 하지 말아야 하는 것으로 통해왔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었다. ‘포기’를 바라보는 시각도 바뀌었다. 이제는 과감하게 포기해도 좋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리가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것처럼 포기는 아주 나쁜 게 아니다. 포기는 오히려 가치 있는 인생을 살기 위해 적절하게 이용해야 하는 사고방식이다.


그동안 포기를 하지 말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한 이유는 포기를 실패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포기는 실패가 아니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과감하게 포기하면 자신의 모습이 더욱 선명해진다. 어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최선을 다했다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과연 이 일이 나에게 맞는지 살펴봐야 한다. 최선을 다하되 에너지 소모가 한계에 이르기 전에 과감하게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포기는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에너지를 비축해두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과 같다. 포기는 실패가 아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처럼 가볍게 받아들여야 한다.

시모조노 소타 지음, 정은지 옮김, 《STOP 성공을 부르는 포기의 힘》, 35쪽


휴식_쉬는_것이다_포기_다른_시각.JPG 포기는 실패가 아니다.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나에게 맞지 않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것처럼 가볍게 받아들여야 한다.


포기할 수 없다는 말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목표에 도달하고 말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의지만 있는 게 아니다. 그 이면에는 지금까지 해온 것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강박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 두려움과 강박관념이 인생을 즐기는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시간에 쫓기듯 살지 않고 인생을 즐길 시간을 가지려면 자기 자신에게 큰 의미를 주면서 재미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런 일을 찾았다면 나머지는 과감하게 포기해도 좋다.


나에게 필요 없는 물건은 버리고 소용없는 일은 포기해야 한다. 관점을 바꾸면 포기는 오히려 미덕이고 지혜다. 포기해야 할 때 포기할 수 있는 용기,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아는 것은 패기이고 지혜로운 사람만 할 수 있는 선택이다.

허쥔 지음, 임지혜 옮김, 《온주상귀》, (천케이, 2007), 377쪽


공부, 직장, 인간관계 등 모든 일이 나와 맞지 않으면 계속하기가 어렵다.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안 되는 것이 있다. 그런 일들에 계속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다면 에너지만 소진할 뿐이다. 최선을 다했음에도 안 되는 일이라면 포기하고 차라리 쉬자. 그래야 다른 기회, 나에게 맞는 일을 찾았을 때 다시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참고문헌

시모조노 소타 지음, 정은지 옮김, 《STOP 성공을 부르는 포기의 힘》, 35쪽

허쥔 지음, 임지혜 옮김, 《온주상귀》, (천케이, 2007), 377쪽

정경수 지음, 《휴식, 노는 게 아니라 쉬는 것이다》, (큰그림, 2017), 31~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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