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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전달자 정경수 Aug 07. 2018

미래에 관해 생각하는 두 가지 방식

미래 관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면 파괴적 혁신을 만들 수 있다.

새로운 일을 하거나 무언가 바꾸려고 할 때, 일반적으로 ‘지금 잘 하고 있는 일’과 ‘지금 경쟁력 있는 분야’에서 확장해서 미래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한다. 

생각이 ‘지금’에서 시작한다면 혁신적인 미래를 그리기 어렵다.

‘10년 후, 20년 후에 나는 어디에 있기를 원하는지’에서 생각한다면 지금에 얽매인 채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보려면 미래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미래에 무엇을 할지’에서 생각을 시작해서 그렇게 되려면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자. ‘지금’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오를 것이다.

미래의 관점에서 생각을 시작해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 수 있다. 

현재의 시점으로 미래를 바라본다면 상식적인 생각만 하게 된다. 


미래에 관해 생각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현재 입장에서 희망하는 미래를 내다보고, 그 미래에 도달하기까지 필요한 단계를 계획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으로는 지나치게 보편적이고, 점진적인 혁신을 필요로 한다.
두 번째는 혁신이 이미 뿌리를 내린 미래에 자신이 서 있다고 상상하고, 어떻게 그곳에 이르게 되는지를 되돌아보는 것이다. 이 방법은 공상과학소설 저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그들은 영감을 주는 미래의 환상을 창조하고 우리가 돌파구를 마련하여 파괴적인 혁신을 만들어 나가는 데 도움을 준다.

출처 : 비제이 쿠마 지음, 이유종·오동우·주종필 옮김, 《혁신 모델의 탄생》, (틔움, 2014)


아이디어는 항상 상식밖에 있다. 상식밖에 존재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때 파괴적 혁신이 이루어진다. 

하버드대학 비즈니스스쿨의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가 말하는 파괴적 혁신은 주류 시장에서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던 저렴한 기술이 시장을 잠식하면서 주류가 되는 과정을 말한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는 혁신을 지속적 혁신(sustaining innovation)과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 두 가지로 구분했다. 


지속적 혁신은 고품질의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해서 높은 가격에 제공하는 전략이다. 지속적 혁신은 현재 상태의 관점에서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전략이다. 

파괴적 혁신은 현재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과 비교해서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을 도입해서 기존의 시장을 파괴하고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기존 시장의 고객은 배제하고 고품질에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 고객에게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제품을 출시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현재 입장에서 희망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그 미래에 도달하기까지 필요한 단계를 계획하는 것 그리고 혁신이 뿌리를 내린 미래를 상상하고, 어떻게 그곳에 이르는지를 되돌아 보는 것


파괴적 혁신을 실현하려면 파괴적 기술이 필요하다. 파괴적 기술은 두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단기적으로 제품의 성능을 저하시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기존 상품과 비교해서 가격이 저렴하고 구조가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파괴적 기술은 가격이 저렴한데 비해 성능과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기존의 시장에서는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한다. 파괴적 기술을 활용하려면 새로운 시장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시장을 찾으려면 기존 시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미래를 바라볼 때도 현재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까지는 1등이 만든 상품과 서비스를 따라서 만드는 것이 성공하는 방법이었지만 미래에는 이런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 변화의 속도가 과거에 비해서 훨씬 빨라졌기 때문이다. 1등이 만든 상품을 따라서 만드는 동안 새로운 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소비자들의 요구도 바뀐다. 이런 상황에서는 변화를 따라가기보다는 트렌드를 읽고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는 사실 외에 확실한 사실은 없다.”
- 미래학자 폴 케네디 -


미래가 가진 특징은 불확실성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지금 존재하는 것들이 바뀔 수도 있고 바뀌지 않을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를 답습하지 않는 미래를 갈망하고 지금 존재하는 것들도 바뀌기를 바란다.

 

“벤치마킹(Bench Marking) 시대는 갔다. 퓨처마킹(Future Marking) 시대가 왔다.”
- 경영학자 톰 피터스 -


현재의 1등을 따라잡는 벤치마킹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미래가 원하는 것을 만들기 위해서 미래적인 시각에서 통찰하는 것이 퓨처마킹이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미래에 일어날 변화를 남들보다 빨리 발견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과거와 현재의 성공 법칙은 미래에는 쓸모가 없다.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면 모방이 아니라 변화가 필요하다. 현재를 모방하지 말고 미래에 나타날 새로운 것을 퓨쳐 마킹한다면 미래를 보는 통찰력이 길러질 것이다.




참고문헌

비제이 쿠마 지음, 이유종·오동우·주종필 옮김, 《혁신 모델의 탄생》, (틔움, 2014)

정경수 엮고 씀, 《생활밀착형 미래지식 100》, (큰그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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