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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전달자 정경수 Sep 05. 2018

오후 2시에는 안 졸려도 낮잠을 자자

오후 2시, 새벽 4시는 뇌가 쉬는 시간

점심을 먹으면 배가 불러서 졸음이 밀려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점심을 일찍 먹거나 점심을 먹지 않아도 오후 2시쯤 되면 졸리다.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절대적인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낮에 졸음이 더 많이 밀려온다. 

어쨌든 오후 2시쯤에는 늘 잠이 온다. 


이 시간에 졸린 이유는 수면·각성 리듬 작용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뇌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두 번 대뇌를 적극적으로 잠들게 하는 시스템이 가동한다. 잠에서 깨어난 지 8시간 후, 22시간 후에 뇌는 잠이 든다. 아침 6시에 일어났다면 오후 2시에, 그리고 새벽 4시에 잠이 오게 되어 있다. 일이나 공부를 하느라고 밤을 꼴딱 새울 때도 새벽 4시쯤에는 잠이 쏟아진다.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굿바이, 나른함》, (퍼플카우, 2014), 97~98쪽 


인간의 뇌는 뇌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 하루에 두 번 대뇌를 적극적으로 잠들게 하는 시스템이 가동한다. 잠에서 깨어난 지 8시간 후, 22시간 후에 뇌는 잠이 든다.


어떤 날은 5시간만 잠을 잤는데도 피곤하지 않고 어떤 날은 10시간을 넘게 잤는데 피곤한 날이 있다. 적당한 수면시간을 7시간이라고 하는데, 적당한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에디슨은 하루에 3시간 정도 잠을 잔 것으로 유명하다. 아인슈타인은 적어도 10시간 정도 잠을 자야 천재성을 발휘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사례를 보면 적당한 수면시간은 의미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수면·각성 리듬에 맞춰서 잠을 자면 수면시간이 짧아도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수면·각성 리듬에 맞추지 못하면 오래 잠을 자도 피곤하다.


뇌는 수면·각성 리듬에 따라 휴식을 취하고 깨어난다. 밤이 되면 몸도 지치고 뇌도 지친다. 뇌는 새벽 4시와 오후 2시에는 쉬어야 한다. 하루 밤에 잠을 자는 동안 렘수면과 논렘 수면이 4~5회 정도 반복되는데 밤 11시에 잠자리에 들었다면 새벽 5시 정도에 렘수면과 논렘 수면이 4~5회 정도 반복된다. 만약 잠을 자는 동안 렘수면과 논렘 수면이 4~5회 반복되지 않으면 뇌가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음날 능률적으로 일할 수 없다. 


오후 2시쯤에는 안 졸려도 잠깐 낮잠을 자는 게 좋다. 한참 일해야 하는 시간이라서 잠을 자면 안 된다는 사람도 있다. 잠깐의 낮잠이 오후 시간의 업무를 더 능률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낮잠은 필요하다. 얕은 잠이라도 상관없다. 단, 30분 이내로 자고 늦어도 오후 3시까지만 자야 한다. 뇌가 쉬어야 하는 시간은 오후 2시인데 3시나 4시에 낮잠을 자는 것은 뇌의 휴식과 상관없는 낮잠이다.

낮잠을 자는 시간이 너무 늦으면 오히려 신체 리듬이 흐트러져서 밤에 잠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오후 2시쯤 심하게 졸린 이유가 뇌에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오후에 더 열심히 일하려면 20분 정도 짧은 낮잠 습관을 들이자.



참고문헌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전경아 옮김, 《굿바이, 나른함》, (퍼플카우, 2014), 97~98쪽

정경수 지음, 《휴식, 노는 게 아니라 쉬는 것이다》, (큰그림, 2017), 64~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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