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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전달자 정경수 Mar 29. 2019

푹 쉬어도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

모든 걸  놓아버리는 시간, 정신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몸의 피로는 풀려도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가 있습니다. 

정신적인 휴식인 휴식이 필요한 순간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아예 놓아버리는 시간'을 실천해보기 바랍니다. 

4월부터는 다시 의욕적으로 뭐든 해야겠죠^^


주말에 잘 쉬었는데 월요일에 출근하려고 하면 왠지 모르게 무기력하고 피곤하다. 주말 후유증, 월요병은 우리나라 사람들만 겪는 현상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주말 후유증과 월요병 증세를 보인다.

월요병, 만성피로라는 말로 증상을 단정하고 마음을 편하게 갖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조언을 하지만 편한 마음을 갖기도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벗어나기도 어렵다.


휴일에 푹 쉬었는데 피곤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절대적인 수면시간의 부족이다. 

둘째, 일과 가정생활을 완벽하게 하면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취미생활까지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 

셋째, 쉴 때는 으레 TV를 본다. 

세상에서 가장 나태한 자세로 주말에 TV를 보면 육체적인 피로는 풀리지만 정신적인 피로는 풀리지 않는다. 그래서 계속 피로가 쌓인 상태로 지낸다.


정신적 휴식은 아무 생각도 안 하는 게 아니라 집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신적으로 집중력이 높고 주변에 대한 주의는 낮아진 상태를 자기 최면이라고 한다. 자기 최면은 적극적인 휴식의 형태다. 명상에 익숙한 사람들은 15분 정도의 명상으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에너지가 솟아오르게 만든다. 

메튜 에들런드 지음, 이유경 옮김, 《휴식》, (라이프맵, 2011), 146쪽


육체적으로 에너지가 떨어졌을 때 피로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피곤할 때는 피로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피로와 피로감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둘은 의학적으로는 전혀 다르다. 피로가 쌓이면 신체적인 활동능력이 저하된다. 피로감은 개인이 느끼는 정신적인 활동 능력의 저하다. 피로감은 심리적인 것으로 마음가짐에 따라 피로감이 커질 수도 있고 작아질 수도 있다.

하이 에이슈 지음, 김명선 옮김, 《잘 나가는 일류들의 자기관리 기술》, (이보라이프, 2016), 37~38쪽


피로와 피로감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하지만 둘은 의학적으로는 전혀 다르다. 피로가 쌓이면 신체적인 활동능력이 저하된다. 피로감은 개인이 느끼는 정신적인 활동 능력의 저하다.


보람 있는 일이나 창의성을 고취시키는 일은 육체적인 피로를 주지만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주지 않는다. 매일매일 성취감이 피로감을 감춰서 정신적으로 피로한 지 느끼지 못하다가 큰 프로젝트를 끝내고 긴장이 풀리면 몸살을 앓으며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는 동안에도 몸에는 피로가 쌓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이런 일이 반복되면 피로감 없는 피로가 쌓여서 과로사에 이르기도 한다.


리더십 분야의 명강사 로버트 K. 쿠퍼는 정신적인 휴식 시간을 ‘아예 놓아버리는 시간’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정신적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여섯 단계로 나눠서 설명했다. 

첫 번째, 시계를 풀고 완전한 휴식을 취한다.

두 번째, 세상사에 대한 관심을 지운다.

세 번째,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한다.

네 번째, 즐거운 생각을 한다.

다섯 번째, 자연에서 휴식을 취한다고 상상한다.

여섯 번째, 삶에 대한 거시적인 계획을 세운다.


정신적인 휴식의 효과를 얻으려면 하루에 두세 번 정도 자기 최면을 건다. 오전 일과로 피로감을 느낄 때, 퇴근길, 그리고 잠들기 전에 정신적인 휴식을 취하는 방법을 실천하면,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조금은 기분이 좋아진다.



출처

정경수 지음, 《휴식, 노는 게 아니라 쉬는 것이다》, (큰그림, 2017), 118~120쪽

참고문헌

메튜 에들런드 지음, 이유경 옮김, 《휴식》, (라이프맵, 2011), 146쪽

하이 에이슈 지음, 김명선 옮김, 《잘 나가는 일류들의 자기관리 기술》, (이보라이프, 2016), 37~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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