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식전달자 정경수 May 10. 2017

낙서처럼 하는 메모가 아이디어를 불러온다

문서작성 최소원칙

회의나 세미나를 하는 동안 주변 사람들을 살펴보자. 나눠준 인쇄물에 중요한 내용을 메모하는 참석자도 있고 여백에 낙서하는 참석자도 있다. 


수업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수업이 지루하면,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더라도 선생님이 하는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때 낙서를 하면 수업 내용을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영국의 심리학자 재키 앤드레이드는 낙서와 기억에 관한 실험을 했다.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지루한 대화를 듣게 하면서 대화에 나오는 정보를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참가자 중 절반에게는 대화를 들으면서 낙서를 하게 했고 나머지 절반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결과 낙서를 한 참가자들이 낙서를 하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사람 이름과 장소를 더 많이 기억했다.

낙서하듯 메모하면 기억하기 쉽고 아이디어도 떠오른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검색할 때도 수첩에 키워드를 적거나 포스트잇에 관련 정보를 직접 손으로 써보길 권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세대는 종이에 손으로 메모하는 게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낙서하듯 핵심 단어들을 써보고 유사한 내용끼리 선을 그어보고 하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가 많다.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 나카지마 다카시는 《업무의 도구상자》에서 메모의 목적은 여섯 가지라고 했다. 


메모의 여섯 가지 목적 (출처 :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김하경 옮김,《업무의 도구상자》, (미래의창, 2005))

여섯 가지 메모의 목적만 잘 알면 정보를 정리하기도 쉽고 메모한 내용이 정보로서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다. 

목적이 명확한 메모는 활용 가치도 높다.



참고문헌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 김하경 옮김,《업무의 도구상자》, (미래의창, 2005)

정경수 지음, <<문서작성 최소원칙>>, (큰그림, 2017), 92~93쪽

매거진의 이전글 비즈니스 문서를 쓰는 목적을 먼저 생각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