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서 생각했다면 실행하기 전에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심리학자 도널드 캠벨은 아이디어 숙성 단계를 발산과 수렴 사이에 다리를 놓아 연결한다고 말하며 ‘아이디어가 정처 없이 흐르는 상태 ’라고 했다. “걷는 시간은 가치 있다. 차를 타고 간다면 라디오를 켜지 말아야 한다. 창의력이란 낭비적인 프로세스이다. 정신적으로 정처 없이 흐르고, 마음 또한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프로세스다. 만일 당신의 정신이 라디오나 TV, 다른 사람과 대화에 의해 움직인다면 지적으로 탐험할 시간을 잘라내 버리는 것이다.”
뉴욕대학 신경과학과 릴라 다바치 박사는 깨어 있는 상태에서 우리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다. 참가자들에게 여러 가지 영상을 20분 동안 보여주고 8분 동안 눈을 뜬 채로 쉬게 했다. 영상을 본 다음 쉬는 동안 뇌 활동을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관찰했다. 영상을 보기 전에는 평온했던 뇌가 영상을 보는 동안, 장기기억과 공간을 지각하는 해마와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시각피질 사이에 상호작용이 활발해졌다. 이런 상호작용은 영상을 보고 나서 쉬는 동안에도 계속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쉬는 동안 자기가 본 영상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뇌에서는 영상에서 본 내용을 저장하고 과거의 정보와 연결하는 상호작용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