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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전달자 정경수 Mar 19. 2021

[자연친화 습관]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자연은 우리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TV 프로그램이 늘어났다. MBN ‘나는 자연인이다’와 채널 뷰 ‘바다로 간 사나이’가 리얼리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물론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이 모두 실제 상황은 아니다. 어느 정도는 상황을 연출하고 편집한다. 때문에 실제로 자연에서 생활하는 모습과 어느 정도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화면에 보이는 모습이 사실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자연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이유 중에 자연이 주는 에너지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려는 목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자연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보면서 대리만족과 숲과 바다, 강 등의 풍경을 보면서 치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숲과 바다는 치유효과가 있다. 자연으로 들어가서 병을 치료한 사람의 이야기는 종종 화제가 된다. 생명의 탄생을 거슬러 올라가면 바다와 숲이 모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다와 숲은 인간의 신체와 의식, 무의식에 영향을 준다. 자연이 주는 자극은 안정감과 행복감을 주는 반면, 도시에서 발생하는 자극,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시설은 그것이 편의를 제공하더라도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나무가 많은 공원이나 숲 속에서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시원한 기분을 느끼는 것은 풍부한 산소 덕분이다. 이른 아침에 산책이나 달리기를 하면 많은 양의 산소가 몸으로 들어와 상쾌한 기분을 느낀다. 기분이 좋으면 활력이 생긴다. 신진대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많은 양의 산소를 소비한다. 반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높아지고 신체의 산소 소비량이 감소한다.  


숲에서 기분이 상쾌한 이유는 산소와 피톤치드가 풍부해서다. 피톤치드는 치유의 기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식물’을 뜻하는 파이톤(Phyton)과 ‘죽이다’는 뜻의 사이드(cide)가 합쳐진 피톤치드는 식물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해충을 향해서 내뿜는 휘발성 살균 물질이다. 


자연의 치유 효과를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뉴욕 근교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던 결핵 환자 가운데 일부는 병실이 부족해서 숲 속에 마련한 임시 병동에서 생활했다. 이들은 일반 병동에서 치료받던 환자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다. 당시에 사람들은 숲 속 임시 병동에서 생활한 환자들이 왜 빨리 회복되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숲이 인간의 치유능력을 높여서 병을 극복하게 한다는 사실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숲이 가진 치유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되면서 피톤치드가 나쁜 병원균과 해충, 곰팡이를 없앤다는 사실과 인체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자연은 면역력을 높이는 신체적 치유효과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치유효과도 있다. 영국의 한 대학에서는 흙 속의 미생물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부르는 세로토닌을 더 많이 만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숲 속에 조성한 공원에 맨발로 걷는 황톳길을 만든 곳이 있다. 맨발로 흙을 밟고 걷는 것만으로 세로토닌이 분비되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니 황톳길을 보면 꼭 맨발로 걸어보기 바란다.         


숲과 바다를 찍은 풍경사진만 보고 있어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되찾는다. 정신을 치유하는 데 활용하는 사진은 고요한 풍경을 담은 흑백 사진이다.


숲과 바다가 치유효과가 있다는 건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은 숲과 바다에 갈 시간이 없는 게 문제다. 어쩌다 숲과 바다를 찾아서 떠나기로 마음먹어도 가고 오는 길에서 교통체증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치유의 효과가 나타나다가도 사라지는 기분이다. 이럴 때는 숲과 바다를 촬영한 풍경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진이나 동영상에서 피톤치드가 나오지 않지만 숲과 바다를 보기만 해도 정신적인 치유효과가 나타난다. TV에서 자연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자연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는 것도 어느 정도 힐링이 된다. 


정신을 치유하는 데 활용하는 사진은 고요한 풍경을 담은 흑백 사진이다. 흑백 사진을 사용하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요란하지 않기 때문이다. 숲과 바다를 찍은 풍경사진만 보고 있어도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되찾는다. 고요하고 차분한 자연 사진, 대자연의 깊은 정적을 느끼게 해주는 풍경사진과 영상은 심신을 정화시키는 기능을 한다. 


숲이나 바다를 찾아갈 시간이 없다면, 자연을 찍은 흑백 사진을 찾아서 보고 공원을 산책하면 어느 정도는 치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주말에는 가까운 곳에 숲이 우거진 곳을 찾아가서 자연을 느끼기 바란다. 숲 속에서 깊은 호흡으로 자연을 느끼면 에너지가 몸으로 들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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