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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식전달자 정경수 Oct 17. 2017

소셜미디어에서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는 몇 명?

사회적 자본이 최대가 되는 지점은 100명 정도

사회적 자본은 경제적 자본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이용하듯이, 개인적인 관계와 그로부터 얻는 혜택을 자본화한 것이다. 사회적 자본의 수혜자는 개인이 될 수도 있고 공동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개인’ 대신 ‘행위자(actor)’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사회적 자본의 개념은 프랑스의 사회학자 부르디외와 미국의 콜만이 각각 사용하기 시작해서 많은 학자들에 의해 논의되고 있다. 사회적 자본은 여러 사람이 더 많은 이익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조정과 협력을 촉진시키는 네트워크, 규범, 사회적 신뢰 등 조직의 특징과 혜택을 뜻한다. 사회적 자본과 SNS 사이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미디어 연구가 도나스와 보이드는 SNS 덕택에 개인이 더 많은 친구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개인이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친구의 숫자는 10~20명이다.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몇 명일 때 그 사람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가?”라는 연구 결과 302명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SNS에 친구가 많으면 사회적 자본이 많다고 할 수 있을까? 페이스북에서는 300명 정도의 친구가 적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사회적 자본은 네트워크의 형태 및 크기와 관련된 연구로도 진척되고 있다. 전통적인 사회 네트워크 연구에 따르면 한 개인이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친구의 숫자는 10~20명이었다. 실생활에서 깊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친구는 그렇게 많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 그리고 또 다른 연구에서는 “페이스북에서 친구 수가 몇 명일 때 그 사람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가?”라는 연구를 했다. 그 결과 302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유승호 지음, 《당신은 소셜한가?》, (삼성경제연구소, 2012), 118~119쪽


페이스북에서 친구 수가 몇 명일 때 그 사람이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가?”라는 연구에서 302명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페이스북 친구가 300명보다 훨씬 많으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까? 그렇지 않았다. 페이스북 친구가 1,000명이 넘으면 상업적인 목적이 두드러져 보여서 순수해 보이지 않았고, 친구가 너무 적으면 사교적인 면이 부족할 것이라는 인식이 작용했다. 


실생활에서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는 10~20명 정도다. SNS상에서는 몇 명까지 친한 친구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 실생활에서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친구보다는 훨씬 많을 것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기 때문에 외국에 살고 있는 친구와 언제든지 연락할 수 있고 학교 다닐 때 친했던 친구도 SNS를 통해서 연락할 수 있다.

친구 수는 늘어나더라도 깊은 관계의 친한 친구는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지 않는다. 친구가 많아지면 얕은 관계의 친구는 늘어나지만 깊은 관계의 친구는 어느 지점에선가 멈춘다. 인간관계의 총량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유승호 지음, 《당신은 소셜한가?》, (삼성경제연구소, 2012), 118~119쪽

정경수 엮고 씀, 《생활밀착형 미래지식 100》, (큰그림, 2017), 348~3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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