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나아질 기미가 안 보여..
오히려.. 더 파국으로 번지는 것 같아..
이제 정말 모르겠다.
모르겠다는 소리를 몇 번을 하는 건지..
사실 이런 삶을 바꾸고 싶어서
버릇처럼 하는 말 같은데..
이게 내 맘처럼 안되니까..
나만 변한다고 세상이 변하진 않으니까..
오히려 서로 모르는 사람들끼리
볼꼴못볼꼴 보고 고생과 그 속에서 피어난 추억들을 함께 하다 보면 가끔 피보다 물이 진한느낌이 든다..
피는 몸은 멀어져도 마음은 멀어질 수 없지만
물은 마음은 멀어져도 몸은 붙어있다.
그게 나은 것 같기도..
각자의 피보다 진한 물들과의 사이에서 더 오랜 시간을 함께 한 뒤 보금자리에 들어오면..
보금자리를 함께 하는 사람들과는
서로가 누가 더 힘들고
괴롭고
참고
배려해주고 있다고
경쟁하는 경기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다.
어쩜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것도 다르고
가치관이 다른지..
애초에 대화자체가 안 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끼리 어떻게 하나가 되었는지..
이제 정말 낙이 없다..
나이 들수록 더 외로워지고..
주변에 아무도 없고..
아무도 날 찾지 않는다..
열심히 살고 싶지 않다..
하.. 진짜 그만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