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한구석이 놓였다
알림이 왔다.
회사에서
퇴직 처리가 전송되었습니다.
실업급여 신청 대상자입니다.
가까운 고용센터로 방문하세요.
기다리던 문자였는데
막상 받으니
쉽게 닫아지지 않았다.
이제 정말
회사 밖 사람이 되었구나.
출근하지 않는 사람
소속이 없는 사람
그래서...!
도움을 신청할 수 있는 사람.
‘수급자 등록 대상자’
문자를 다시 읽으니
새로 읽힌다.
회사원은 아니지만
어딘가에 등록된 사람.
나는
퇴직자가 되었고
관리받는 사람이 되었다.
마음 한구석이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