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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무 Jan 13. 2017

샛노란 커튼

동대문시장 깔깔사장님

며칠 전에 동대문시장에서 천을 사다가 커튼을 만들어 달았다


샛노란색을 찾는다고 저 원단이 맘에 든다고 하니 아주머니께서 이렇게나 노란색을 사느냐고 깔깔거리면서 웃으셨다


계산하러 가면서 1000원만 깎아달라고 했는데 우리는 100원 200원 남기고 파는 사람들이라 못 깎아준다고 하셨다 500원 깎아달라고 하려다가 그냥 말았다


아주머니께서 "학생이 야무져서 나중에 살림도 잘하겠네"라고 하셨다
내가 "사장님도 살림 잘하실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니 또 깔깔깔 웃으셨다

이렇게나 노란 커튼을 달아놓으니 기분이 좋다
깔깔깔 웃음이 나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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