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불안이 있는 사람부터 좋은 말을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에세이
어릴적부터 공식적으로 '말'하는 장면을 피했다. 피할 수 있을 때까지 피했는데 사회에 나와보니 피할 수가 없었다.
대학원 발표는 그렇다쳤는데 회사에 가니 공식적으로 나의 스피치가 '평가'되었다. 그 때의 공포감은 살면서 최고치였다.
그리곤 맷집이 생겼는지, 말할 일이 있음 피하진 않는 내가 되었다. 그런데 요 몇년 간, 피해서 될 정도가 아니라 말을 '잘 하는' 내가 기대되는 장면이 늘어났다.
자연스럽게 '말'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은 '말'은 나라는 사람을 비춰준다. 마치 내 눈빛이 내 걸음걸이가 나의 자세가 나를 보여주듯 세상에 드러나는 또 다른 '나'다.
그래서 자세를 바로잡듯, 흔들리는 내 눈빛 이면의 마음을 바로잡듯, 말을 바로잡는 게 요 몇년간 나의 관심사다. 갈고닦으면 조금씩 나아지겠지~ 하는 마음으로 좋은 말을 고민하고 좋은 말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의 글을 찾아 읽고 있다. 좋은 말과 좋은 글, 그리고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고민을 하는 김준호 작가님 멋지다.
#좋은사람이좋은말을한다 #김준호작가님 #김준호아나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