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게 당연하지 않아지는 그 날
괜찮아 울지 말아요
우리가 잘못한 게 아녜요
대답 해봐요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들의 말 따윈
믿지 마요
이은미 <녹턴> 중에서
죄책감을 조금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
예를 들어,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밖에서 맛있는 걸 먹을 땐 늘 죄책감이 들었다.
‘나만 이렇게 맛있는 걸 먹어도 되나...엄마도 같이 왔음 좋았을텐데..’
그렇게 생각하며 내가 먹었던 맛있는 건 포장해서 집으로 들고 갔다.
나는 벌을 받아 마땅한 나쁜 사람이야
그러니 나만 혼자 행복하면 안돼. 정말 나쁜 사람인거야.
내가 어떻게든 착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날 떠날거야.
나는 벌을 받아 마땅한 나쁜 사람이야 → 그런 게 어딨어? 잘못을 했다면 그에 합당한 벌을 받음 되는거지.
그러니 나만 혼자 행복하면 안돼. 정말 나쁜 사람인거야. → 내가 행복감을 느끼는 건 그냥 이 순간 행복감을 느끼는 것. 그것이 내가 나쁜 사람인거랑 무슨 상관임.?
내가 착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날 떠날거야. → 떠날 사람은 어떻게든 떠나. 그건 그 사람의 자유니까. 내가 인위적으로 행동한다고 해서 지켜질 관계를 계속 하고싶음.?